요술 손가락 열린어린이 창작동화 8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열린어린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요술손가락』은 한 소녀에 관한 이야기다. 그 소녀는 엄청 화가 날때마다  그녀가 원하는 힘(파워)이 손가락에서 나온다. 그녀는 옆 집에 사는 그레그 가족이 사냥을 하러 가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생명을 죽이는 사냥을 하지 말라고 외쳤다. 그러나 그레그 가족은 그녀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무시한채 콧방귀를 뀌며 지나가 버렸다. 그래서 소녀는 요술 손가락을 휘둘러 그레그 가족을 오리로 만들었고, 온갖 고생을 하게했다.


 


나는 이 책을 보며 이 세상 사람들은 한 번쯤이라도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적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동물이 또는 식물이 한 생명체로서의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동물'이라는 이름이 아닌 '사람'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인간, 동물, 식물들 모두 똑같이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에서 한 때는 동물뿐만이 아니라 인종 차별로 흑인들까지 사람 취급을 안했다고 한다. 만약 그 사회에서'동물을 사랑하자'라는 주장을 했었더라면 더 무시당했을것이다.


 


이런 차별적인 생각을 가진 '인간'은 셀 수 없는 동물들을 사냥하고, 먹고, 입고, 자면서도 고마워하기는 커녕 더 잡고, 동물들이 인간을 위해 태어났다는 생각에만 빠져 동물들을 더더욱 학대하고 있다.


만약, 그 반대로 동물들이 우리를 학대하고, 부려먹는다면 얼마나 기분이 나쁠까? 그리고 자신의 부모님과 형제와 친척들이 죽고, 먹히고, 입혀진다면 또는 가족들의 살갗으로 만든 목도리를 동물들이 하고 다닌다면, 정말 이해할 수 없고 믿을 수 없는 세상이라 여기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갈 것이다.


 


결국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 그레그 가족은 뉘우치고 깨달았고, 온갖 총과 흉기는 다 부숴버렸다. 여기서 나는 또 한번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이 세상 사람들 모두 한 번쯤은 동물들의 입장이 되어 깊이 생각해보는 것도 꽤 괜찮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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