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끝 - 60초 안에 잠드는 이야기 열린어린이 그림책 18
조프리 클로스크 지음, 김서정 옮김, 배리 블리트 그림 / 열린어린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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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끝>은 정말 신기한 책이다. 기존의 책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이를 재우기 위해 책을 읽는 힘든 노동에 지친 부모님들에게 희망을 주는 책일 뿐 아니라, 아무 생각 없이 부모에게 노동을 부과하고도 감사치 않고 요구만 하는 일부 몰지각한(?) 자녀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기 때문이다. 그 깨달음은 바로 "부모도 힘들다. 제발 웬만하면 그만 좀 자라."다. 이 얼마나 통쾌하고 적확한 메시지인가?




잠자리 들기 전 부모가 책을 읽어 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소통의 시간이고 애정을 표현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그것을 피곤하다고 귀찮다고 못하는 부모들이 있다. 너무 길고 등장인물이 많은 장황한 글을 읽어 주어야 한다는 사실에 지레 겁을 먹은 것이다. 그러나 집에 <옛날 옛적에, 끝>책이 있다면 이젠 이런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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