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속담이말한다.
사랑은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정종진지음
#군자출판사 #서평단
속담을 통한 사랑의 다층적 탐구
한국 고전 속담 속에는 우리가 평소 감추거나 잊고 있던 사랑의 여러 얼굴—설렘, 기대, 상처, 책임, 이별, 성(性), 권력, 돈의 문제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종진은 이 속담들을 꺼내어, 단순한 옛말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과 감정들과 연결짓는다.
출판유통통합전산망
감정만이 아닌 삶 전체의 이야기
사랑은 ‘감정’만은 아니다. 사랑은 시간, 책임, 조건, 상호작용이 수반된 삶의 과정이다. 사랑 속의 기쁨만큼, 고통과 갈등, 부조화도 속담 속에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현대적 맥락과의 대화
옛사람의 언어와 지혜를 그대로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 젠더, 경제, 가치관 변화 등과 속담이 어떻게 충돌 혹은 공명하는지 성찰하는 지점이 많다. 옛말이 너무 옛날이지만, 인간의 욕망과 상처, 사랑의 본질은 시대를 뛰어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책 구성 & 읽는 맛
장(chapter)마다 속담 하나를 중심으로 그 의미, 유래, 관련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속담 수가 많고 다양해, 어느 페이지를 펴도 “아, 이런 속담도 있었지” 싶은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한다. 또 해학(유머)과 진지함이 섞여 있어, 무겁지 않으면서도 곱씹을 거리도 준다.
💬 느낌 & 독서 인상
속담 속에 숨어 있는 인간 본성과 정서—특히 사랑의 양면성(기쁨/아픔, 낭만/현실 등)—이 자연스럽게 드러나서 “오래된 말”이지만 “지금 여기의 나와 당신”에게도 말 걸어오는 느낌.
읽는 동안 웃음이 나고, 찌릿한 공감이 오고, 또 가끔 마음이 먹먹해지는 순간이 교차함.
결국 사랑이란 완전할 수는 없고, 애써서 키우고 지켜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포착하게 됨.
👍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사랑이 늘 좋지만은 않다는 걸 체감한 사람
한국 속담의 의미나 어원, 문화적 맥락에 관심 많은 사람
사랑이 감정만이 아니라 삶 전체와 연결된다는 사유를 좋아하는 사람
감성과 지성이 함께 있는 에세이 / 산문 스타일 책을 좋아하는 사람
p52
"사랑의 힘은 성격을 바뀌게 할 수 있다."
천성은 바꿀 수 없지만, 습성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p54
"사랑은 책임지는 것"
경제적인 것보다 정신적으로 격려하고 성취하도록 함께 애쓰는 것
정신적 짝짓기에 더 가치를 두는 성격론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