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의 거짓말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9
민정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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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라고 가르치던 예전과는 다르게
다양한 형태의 거짓말을 보여주었던
나카가와 히로타카의 '거짓말' (길벗어린이 철학 그림책)
처럼 거짓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 나왔다.

이번에는 포포가 거짓말의 수렁에 빠졌다.

포포는 새로 이사 온 메이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을 하게 된다.
내 이익을 위한 거짓말이었지만
친구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를 위해
거짓말임을 솔직하게 밝히고 이해를 구한다.

흰돌 마을 친구들은 포포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메이의 생일 파티를 위해 함께 준비한다.

책을 읽은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사실, 거짓말에 대한 논쟁(?)은 교실에서도 있어 왔다.
'소나기밥 공주'를 읽고 정직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도 했고,
'거짓말'을 읽고 병관이의 5000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기도 했다.
보통의 책들이
-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는 결론으로 아름답게 마무리 되었다면

'포포의 거짓말'은
거짓말을 했다면,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포포의 용기까지도 가치 있는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순간적이고 이기적일 수 있는 거짓말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성장의 과정임을 인정하고,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 시의 적절한 태도에 대해 코칭하는 
그림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당연히, 거짓말을 장려할 수는 없다.
하지만
포포와 같이 거짓말의 유혹에 빠진 아이에게
나에서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이 책을 만나게 해준다면,
자연스러운 과정으로서의 성장을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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