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 - 왜 사랑의 아픔도 겪어 볼 만하다고 하는 걸까? 다정다감 생활책 2
루시아 자몰로 지음, 김영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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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아이들 사이에 가장 큰 이슈는 뭘까?
성적? 아이템? 게임? 
남녀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온 학급을, 혹은 학년 전체를 들썩이게 만드는 건
“연애”다. 

- 선생님, 하라랑 원우랑 사귄대요. 
- 준영이가 예은이한테 고백했는데 까였대요. 

전자보다는 후자가 늘 시끄럽다. 

떠드는 이들이야 
연애의 끝이 그저 궁금하고 신기한 일일 수 있지만
당사자는 결코 재미있지 않다.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을 연애의 끝은 
시작처럼 두근거리지도, 떨리지도 않았을테니까. 

<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 는 
사랑이 끝난 후에 남는 아픔과 무거움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아직 애틋한 사랑을 경험하지 않았어도, 
경험하고 있어도, 
경험했어도, 
모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하지만 아프고 힘든 감정에 머무르지 않고 
그 아픔을 해소해 가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사랑의 끝이 곧 세상의 끝은 아니라는
어쩌면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
(현실적인 것이 꼭 이득이 되는 건 아니라고 본문에서도 말했지만 ㅋㅋ)를 담고 있지만
현명함이 돋보인다. 
한때 사랑했던 것들을 
부끄러워하거나 아파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랑을 할 수 있는 마음을 다독일 수 있게 해주는 한 권의 위로
< 마음속에 코끼리가 산다> 였다. 

P.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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