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미술시간 -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 2021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2021.07+08합본호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바람그림책 108
하세가와 요시후미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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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색을 만드는 거예요."

요시오가 5학년이 되었다.

미술을 사랑하는 요시오는

오늘 하루 종일 미술시간이라는 선생님의 선언이 기쁘기만 했다.

16호 굵은 붓 하나,

평평한 책받침 하나

큰 양동이 하나

삐져 나와도 된다.

칠하는 게 아니라 그려야 한다.

마음이 움직일 것이다.

선생님의 알 수 없는 주문들을 받은 5학년 1반 아이들은

저마다의 그림을 위해 교실을 나선다.

요시오는 마쓰의 굿아이디어로

(갈색으로 칠하면 금방 끝나는 복도를 그리고 칼싸움을 하자!! +ㅁ+)

복도에 자리 한다.

아니나 다를까

대강 끝내 놓고 칼싸움이 시작되었다.

으악- 당했다..

뒤에서 나타난 선생님.

그리고 선생님이 천천히 묻는다.

"이 복도가 그 갈색으로 보이나요?

물감 그대로의 갈색?

자-알 보세요.

복도를 만져 보세요."

요시오는 복도를 만져본다.

처음에는 차갑다가 미지근해진 바닥

바닥에 귀를 대니

학교의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들이 걸어 다닌 냄새가 났다.

요시오는 급식을 먹고 나서 다시 복도로 간다.

요시오의 그림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

나만의 그림을 그린다는 것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하루 종일 미술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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