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오키프 모두의 예술가 4
루시 브라운리지 지음, 알리스 비첼 그림, 최혜진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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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오키프

낯선 이름이었다. 적어도 내게는

미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미술을 제법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고 생각하며

검색창에 조지아 오키프를 입력했다. 

아, 이 꽃, 사막위에 있던 뼈

그녀가 누구인지는 모르고 있었지만

이 꽃과 두개골만큼은 기억하고 있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존재감을 뽐내고 있던 그 흰 꽃,

사막위, 뿔앞에 꽃을 꽂은 예쁜(?) 두개골,

그녀의 작품이었다. 


조지아 오키프는 

미국 모더니즘을 이끈 화가이다. 

유럽의 영향을 받기보다 

자신이 느낀 대로,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는 데 열중했고,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지만 자세히 보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포착했다. 

자연과 대도시를 오가며 작품 활동에 열중했고, 

새로운 영감은 늘 그녀를 뛰게 만들었다.


그녀는 있는 그대로의 그녀 모습과 생각을 캔버스에 올렸다. 

유명세와 부를 좇기보다 

이게 내가 진짜 바라는 삶일지를 생각했다.

프리다 칼로와도 가깝게 지냈는데

둘 모두 훌륭함을 넘어서 시대를 빛낸 화가가 되었다는 점이 

놀랍기도 했다.  

그녀는 자유로웠고, 

그 자유는 그녀가 되었다. 



그림을 그리려고 붓을 들면 

정답이 있는 것처럼

자꾸만 망설이게 된다. 

이렇게 해도 되는지 확신이 들지 않아서, 

저렇게 하면 망칠까봐 걱정이 되어서.

조지아 오키프는 그런 우리에게 

진정한 예술은 무엇인지, 

예술로 나를 표현한다는 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조지아 오키프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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