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작고 예쁘다.사람들이 희미하게 나오는 그림이수채화풍인듯한 그림이 책 내용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어떤 호소의 말들책 제목도 너무 멋지다.뭔가 있어 보이는 제목이다.브런치북9회 대상 수상작이란 문구가 강렬했다.어떻게 쓰면 대상을 받는건지궁금했다.이 책은 인권위(국가인권위원회)에서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쓴 것이다.국가인권위원회가 존재한다는것,인권을 위해 힘쓴다는것 정도만 알았지구체적인것은 이 책을 통해 알았다.뉴스에서만 봐왔던 인권위이다.여러 사례가 나온다.통조림을 두개 훔쳐서 법에 접촉된 사람무단횡단으로 벌금형이 부과된 사람 굴비주제에란 말에 화난 사람 등등법을 안지켜서 범법자가 되긴 했지만 뭔가 어울한 사람들이 많았다. 실수로라도 범죄자가 될 수 있구나. 정신 차려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다들 사연은 있지만 법을 어긴거 어쩔수 없지만그 조사과정및 집행과정에서 인권침해를 받았는지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침해했는지를 조사하는 역할이 글쓴이의 임무이다.조사과정에서 자살하는 사람도 많고빨리 조사해달라고 억울하다고 매일 전화하는 사람도 많고, 굉장히 힘든 직업일것 같다.어떻게하면 좀더 편안하게 좀더 인간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시는것 같다.한 에피소드가 생각난다.일용직인 사람이 무단횡단으로 벌금을 물자경찰관들의 근무태만을 이유로 계속 민원을 제기한다.글쓴이가 가서 면담을 하니 자기 형편에 벌금이 과하다는거다.이럴경우 일수벌금제를 생각해낸다. 핀란드에서 시행하고 있는법인데 형편에 따라 벌금을 내는 제도란다.월드컵이 한창인2004년 억울하게 누명을 썼고 조사과정에서 가혹행위로 죽은 사건이 나오는데그 죽은사람 집에 찾아가니 늙은 노모와 그의6살 아들이 있더란다. 아무것도 모르는 6살아이는 글쓴이가 찾아갔을때 계속 그림만 그리고 있었다라고 쓴 부분이 가장 여운이 남는다. 살다보면 억울한 일도 사람과의 갈등도 많은데 시작은 말인것 같다.인권위원회 일을 하면서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사건을 해결할 수도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놓았다.오늘 하루도 말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준일은 없는지 조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