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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빨간 모자
레이첼 스텁스 지음, 김영선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0년 7월
평점 :
[서평] 나의 빨간모자 (레이첼 스텁스 글,그림 / 김영선옮김 / 재능교육)

유망한 신인작가에게 수여되는 '세바스티안 워커 상'을 받은 영국 런던에서 활동사고있는 작가인 레이첼 스텁스의 첫작품인 <나의 빨간모자> 그림책을 만나보았습니다.

책 넘기자마자 책 안쪽의 색상은 제목에 나와있는 빨간모자의 색사 그대로 예쁜 톤다운 빨간색으로 되어있네요.

할아버지가 무릎에 앉은 손녀에게 자신의 빨간모자를 건네주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저는 그림체도 매우 마음에 들었던게 여백의 미와 모노톤하면서도 이책의 포인트인 레드가 적절히 들어간 전반적으로 톤다운된 차분한 그림체가 마음을 참 안정되게 해주더라구요.

이 모자로 할것 같으면... 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활용도를 설명해주고 계시네요^^

모자는 쓰는것만이 아닌 뒤집어 놓으면 무언가를 담아두는 역할도 하지요.

두려움을 담아두기도 하는 모자...

여러 역할의 모자처럼 무궁무진한 미래가 있는 손녀를 말하는것 같기도 해요. 그런의미에서 할아버지의 말들은 오직 모자만 향해있는것 같진 않네요 어쩌면 손녀에게도 하는 말같기도 하고

모자와 함께 모든 모험과 경험과 여해을 마치고 언제든 돌아오고 싶으면 오라는 할아버지. 언제나처럼 기다리고 있는 따뜻한 집같은 이미지네요.

어릴 때부터 모자를 좋아해왔지만 모자는 여러의미를 가진 정말 매력적인 물건인것 같아요. 나를 뽐내기 위해서 멋부리는 용도로 쓰기도하고 나를 감추기 위해서 혹은 주목받지 않기 위해서 쓰기도해요. 이러한 여러 매력의 모자를 주며 여러상황에 직면했을때 혹은 여러 경험을 하고있을때 항상 함께하며 동반자의 역할을 하게끔 손녀에게 물려준다는 의미가 참 마음따뜻하게 합니다. 할아버지의 내리사랑, 그리고 아껴왔던 모자를 물려줌으로써 세대교체의 의미까지 담은 따뜻한 동화책 잘 읽었습니다. <나의 빨간모자>라는 제목에서 '나'는 모자를 물려주는 할아버지가 될수도 있고 모자를 물려받은 손녀가 될 수 도 있다는 점에서 이 그림책은 아이와 어른이 자신의 이야기처럼 와닿게 읽을수 있는책인듯 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