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의 탄생 - 신의 선물인가 뇌의 습관인가
칼라 스타 지음, 장석훈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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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탄생>은 행운을 뇌과학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책이다. 다양한 실험 결과를 통해서 어떻게 스스로의 행운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의 저자인 칼라 스타는 심리학과 철학을 전공했는데, 교통사고로 두개골이 골절됐다고 한다. 엄청난 치료비로 파산하고 금융위기로 백수가 되고 우울증을 겪었다. 저자는 '왜 나는 이렇게 불행한 걸까'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신경과학에 관한 수많은 연구 자료를 찾아보며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책에서는 운이란 단순히 '운'일 수도 있지만, 스스로 노력해서 운을 높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순서, 노출 효과, 첫인상, 외모, 인맥 등으로 많은 사람들의 행운과 불행이 결정된다. 이런 원리를 알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행운과 기회의 수를 늘려갈 수 있다고 말한다.

여전히 자신의 직감대로 행동할 것이라면,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야 한다. 다른 사람도 우리와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말이다. 이는 우리의 장점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이유로 우리가 부당하게 무시당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의 실패의 반쯤은 운이다. 그러니 상황의 원인을 자신에게서만 찾지 말고 기회가 오면 언제라도 그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다.

p.92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대목은 '내성적인 사람들이 운을 잡는 법'에 관한 이야기였다. 아무리 내성적이라 하더라도 본인이 일하는 분야나 활약하고자 하는 분야의 모임이나 파티 등에 얼굴도장이라도 찍으라고 말한다. 자주 얼굴을 노출하고 낯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오는 기회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우리는 실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 회사 파티에 나가서도 그냥 모습만 보이고 간식 테이블 근처에서 잠시 서성거리기만 해도 게으른 내성적 인간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 우디 앨런의 말이 맞았다. 그저 얼굴도장만 찍어도 80퍼센트의 성공을 거둔다.

p.51

사람들과의 끈을 놓치지 않고 그들과 얼굴을 마주할 기회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는 것만이 우리의 운을 끌어올리는 길이다. 그리고 사회적 관계를 통해 행운을 잡고 싶다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친숙한 말 한마디라도 건낼 수 있게 신상 프로펠러 모자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

p.204

책을 다 읽고 느낀 점은 호기심과 유연성이 행운력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스스로가 다양한 경험을 하고 부딪쳐야만 그만큼 행운과 기회를 잡을 확률이 올라간다.

그리고 인사담당자에게 내가 초등학교 때 괴롭혔던 친구와 닮아서 서류나 면접에서 떨어질 수도 있고, 단순히 순서가 맨 앞이거나 맨 뒤여서 탈락할 수도 있다. 실패의 반은 진짜 '운'이다. 그렇기에 결과가 남들이 나에게 내리는 객관적인 평가라고 생각하고 우울해하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삶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관점과 태도가 인생의 차이를 결정한다.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중요함을 느꼈다.

책을 내고, 스타트업 투자금을 모으고, 영화를 만들고, 각광을 받는 사람들은 그저 미친 듯이 버텨낸 사람들이다. 죽음과 세금 말고 우리가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또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것은 실패다.

p.241

운이 좋으려면 인생이 던지는 질문들에 '예스'라고 답해야 한다.

p.274

행운을 뇌과학의 관점으로 풀어낸 책이어서 흥미로웠다. 스스로의 행운을 키워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 이 포스팅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쓴 것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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