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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 사람의 마음을 얻는 유쾌한 에너지
김태광 지음 / 나무처럼(알펍) / 2007년 9월
평점 :
“인사“의 한자가 ”人事“인 줄은 몰랐다. 사람의 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일이 인사인 것이었다. 나도 출근길에 ,엘리베이터 앞에서, 사무실에서, 화장실 갈 때 등 하루에도 수십번 인사를 할 경우가 생긴다. 사실 나는 인사를 잘 하지 못하는 편이다. 성격이 내성적이기도 하고 소극적이어서 선뜻 안녕하세요 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나는 엘리베이터앞에서 아는 사람을 만날까봐 조금 두려워하고 아는 사람을 만나도 눈이 마주치지 않으면 그냥 외면하고 모른척한다. 인사를 잘 해야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것도 아는데 그게 잘 안된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을 보면 참 보기 좋다. 하지만 그게 막상 내가 하려고 하면 잘 안된다.
글그래서 많은 기대를 걸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커서 일까? 내가 원했던 만큼의 만족감은 얻지 못하였다. 내가 책에서 하루 아침에 인사를 잘하게 되거나 그런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인사의 중요성, 인사를 잘 하는 방법 등 비슷한 내용이 자꾸 반복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책의 사례도 대부분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닌 지어낸 듯한 이야기가 많았고 그 내용 또한 판에 박은 듯 비슷하여 별로 와 닿지 않았다.(주로 인사성이 밝지 않았던 사람이 인사를 잘하여 평판이 좋아지고 성공하게 된다는 내용)
물론 새로 알게되고 유익한 내용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인사를 할 때는 칭찬을 곁들여서 하고, 헤어질 때도 반드시 인사를 하라는 것 등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내가 무엇보다 동감하면서 읽었던 것은 우리가 흔히 인사라고 하면 떠올리는 남들에게 하는 인사가 아닌 인사였다. “감사의 인사”가 바로 그것인데 오늘 내게 주어진 하루의 삶에 대한 감사, 내가 먹는 음식물에 대한 감사가 이에 해당된다. 사실 우리는 우리보다 더 돈이 많고 권력이 있고 좋은 환경을 가진 사람들만 보고 부러워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보다 불우한 사람이 더 많다. 만약 내가 직장을 다니고 있으면 실업자들도 있고, 매일 아무 불편없이 걸을수 있다면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있고, 매일 하루 세끼를 아무 걱정 없이 먹고 있다면 하루 한끼도 못먹는 극빈계층의 사람이 있다. 이렇게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평범한 우리가 감사해야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컴퓨터를 볼수 있는 눈이 있음을, 타이핑을 할수 있는 손가락이 있음을, 책을 읽을 수 있게 교육을 받을수 있었음을 감사히 생각야 할 것이다. 남들에게 보이는 인사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감사의 인사도 우리의 삶을 만족스럽게 행복하게 살아가게 하는 큰 역할을 할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책을 읽고 그 내용에 공감을 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책을 읽고 아무리 인사의 방법을 알게되고 인사의 중요성을 깨달아도 실제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역시 무용지물이다. 나도 책을 읽고 인사를 먼저하고 조금더 밝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인사 잘하기란 정말 어려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