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발견 - 5,000년의 사랑 이야기
이수현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책의 앞부분에는 얼마전 신문에도 보도되어 화재에 올랐던 사진 한 장이 나와있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꼭 껴안은 연인(?)의 유골이다. 이 사진은 복선역할도 한다.

우선 책을 보면서 떠올린 것은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이다.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이 책을 나는 앞의 몇 쪽밖에 읽지 못했지만, 남자와 여자를 서로다른 별개의 생명체로 보고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은 서로 공통된 듯하다.

남자인 내가 읽기에는 다소 반감을 가질만한 부분도 있었다. 이 책에서 남자주인공인 루가는 더럽고 게으르고 힘만쎄고 무식한 존재로 묘사되며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주인과 애완동물”의 관계에 지나지 않는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보자면
- 남자는 여자보다 크고 강하지만 자기본위이며 커뮤니케이션에 미숙하다. 그들은 의견을 나누고 해결책을 찾는데 서투르며 대결로 문제를 해결하려 든다. 그들은 힘을 겨루려 할 뿐 임을 합칠 줄 모른다. 여자들은 그런 남자들을 애완동물처럼 너그럽게 품어왔다
-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용서하는 족은 여자들이다... 중략 ... 여자들이 남자를 다루는 패턴은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과 닮아 있다. 애완견을 자신을 쓰다듬어 주고 품어주는 주인을 열렬히 따르고, 타인의 위협으로부터 지킨다.. 마찬가지로 여자들의 부드럽고 따뜻한 사랑을 듬뿍 받은 남자들은 여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모두 바칠 준비가 된다 
- 큰소리 치는 것서, 무작정 화를 내는 것이 남자들이 말하는 방식이다. 그들은 일이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큰소리만 쳐댄다... 중략... 진심으로 사과를 표현하는 법조차 그들은 알지 못한다

이런한 대목들에서는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남자와 여자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인 것인데 여자가 여러모로 미숙한 남자를 봐주고 마지못해 같이 있어준다는 식의 내용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또한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사랑을 주는데 익숙하고 남을 보듬는데 뛰어나다는 문구 등도 납득할 수 없다.

책은 남녀의 사고방식, 행동의 차이를 우화로 보여주면서 서로 이해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 남녀가 상대방과의 차이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려는 마음을 잠깐이나마 가질수 있을 것이다. 결국에는 얼마안가 다시 서로 으르릉 거릴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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