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 지음, 송경진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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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얼리 어답터인가? 레이트 어답터인가? 삶을 돌아보니, 나는 언제나 후자의 위치에 있었다. 친구들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쓸 때 폴더폰을 사용했으며, 제일 싫어했던 과목은 컴퓨터과학 수업이었다. 신기술을 배우는 것에 있어서 소극적인 태도로 임하고, 아날로그와 디지털세대를 거쳤는데도 디지털기기가 발전할 때마다 뒤처진다는 두려움을 느낀다.

 

지금도 핸드폰을 구입할 때, 카톡과 카메라 인터넷만 되는지 체크하는 게 전부이다. 아이폰 사용자끼리 실시간으로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여 사진을 공유하는 에어드롭을 보고는 놀랐다.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집 밖에서 에어컨을 끄고, 로봇청소기를 돌리는 것도 내게는 머나먼 일이다.

 

클라우스 슈밥은 이 책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을 정의하고, 기술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술 앞에서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과 저항하는 사람으로 나뉘어 양극화를 목격할 것이라 경고한다. 4차 산업혁명은 편리함과 개인을 노동력에서 해방해주겠지만, 기술에 적응해야만 하는 과제가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파괴적 혁신으로 부를 이루는 분야는 새롭게 창조되고 있다. 공유경제 서비스로 돈을 버는 우버, 에어비앤비, 카셰어링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재화와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해야 경쟁력이 생긴다. 이 책의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 편을 통해서는 미래를 엿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변화하는 것과 파괴되는 것은 무엇일지. 책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책의 목표처럼 기술 혁신에 대한 도전을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는 태도를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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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 - 제4차 산업혁명 × 코로나19
클라우스 슈밥.티에리 말르레 지음, 이진원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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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았다. 학교 수업은 비대면 수업으로 회사는 재택근무로 변경됐다.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과 정부 정책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식과 친목 도모 모임은 최소화했다. 그로 인해 가족끼리 집에서 저녁 식사하는 문화가 형성되었고, 자신의 삶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가정적으로 집의 풍경이 바뀐 것처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인테리어, 식물에 관한 관심도는 올라갔다. 이처럼 팬데믹은 산업의 존속과 부흥에 영향을 끼쳤다.

나는 올해 3월경에 코로나19에 걸렸었는데 정부 지침에 따라 유선상으로 진료했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대다수의 국민이 나처럼 비대면 진료를 경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병원의 산업구조가 재택 치료, 화상 진료로 다각화된 것처럼 다른 산업구조에도 미치는 영향을 클라우스 슈밥의 위대한 리셋에서 보여준다. 팬데믹 전과 후는 전혀 다른 세상이라는 것을 리셋이라 표현했다. 책에서는 거시적, 미시적, 개인적 차원으로 나눠 살펴본다. 책에서 설명한 개인적 차원의 리셋처럼 개인적인 가치관도 바뀐 것을 여실히 느낀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늘어나 사랑과 연대를 심어주었고, 물가의 치솟음과 고용의 불안정성은 내게 불안감과 우울함을 주었다. 클라우스 슈밥이 개인적 차원의 리셋에서 설명한 팬데믹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영향에 공감한다.

팬데믹은 일시적으로 주가 폭락과 경제스톱을 일으켰지만, 각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정상적인 궤도로 올라갈 수 있었다. 공짜 밥은 없다. 우리는 지난 2년여간 뿌린 돈으로 인해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의 초입에 와있다. 빈곤국일수록 경제적 충격이 더 크다.

책은 당면한 우리 현실의 문제를 보여준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와 파괴를 명쾌히 알고, 대응 전략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세계화로 각지의 풍토병과 동물매개감염병은 널리 퍼진다. 따라서, 코로나19 팬데믹은 또 발생할 거라 예측된다. 바이러스가 어떤 형태의 리셋을 불러오는지 알아보고 우리는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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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7-18 0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나는 강박장애입니다
쓰쓰미 료지로 지음, 장은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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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강박장애입니다

쓰쓰미 료지로

 

책을 읽고,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서평을 써보는 건 처음이다.

책을 읽은 건 일주일 전인데 내가 쓴 글을 다른 사람도 볼 것을 생각하니 선뜻 손이 가진 않더라. 완벽하게 쓸 걸 생각하니 시도하기가 어려웠다.

저자는 완벽하게 하지 못하는 일, 자신감이 없는 일을 실행하고 망쳐보라고 조언한다.

저자의 조언의 힘입어 서평을 쓴다. 망치면 망칠수록 좋다! 망쳐봤자! 큰 타격이 오진 않는다는 걸 상식적, 합리적으로 생각해야한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의 경험담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강박장애로 인해 삶의 방향이 변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한걸음씩 나아가려는 하루하루의 일상을 보여준다. 저자가 추천하고 도움이 된 책들처럼 강박증에 관한 책은 많다.

허나,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저자의 경험이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강박장애를 가진 동료들에게 약물 치료에 더하여 저자가 소개한 행동치료도 해보길 권한다.

무의미하게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생각이 멈추고 싶은데 멈춰지지 않는다면, 그 순간에 글을 쓰며 생각을 남겨보길 바란다. 일기와 면담등등...

생각하는 것을 멈출려고 하니 더더욱 힘들다. 멈춘다고 생각하기 보단 미룬다고 생각하자. 그리고 그 순간에 다른 일을 해보자.

문제에 대해 생각한다고 해서 나아진 적이 있었는가?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을 가정을 하고 고민했던 것이 삶에 도움이 되었던가? 생각이 드는 순간에 지금 하는 행동들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떠올려야한다.

불행한 상황이 닥쳐올 것만 같아도, 혹은 이미 진창인 삶일 지라도 노 프라블럼이다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겐 노프라블럼!’ 의 자세가 필요하다.

ps. ‘노프라블럼!’의 자세가 궁금하다면 류시화시인의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이란 책도 읽어보시길 바란다.

 

서평을 대충 쓰고, 결과물도 성에 차진 않지만, 어쩌라고 노프라블럼!“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들이여 다들 저지르고 보자.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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