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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경 1
강영수 / 문학수첩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왜 성에 관한 이야기만 나오면 아직까지도 음서 취급을 받고 무시당하고 박해받아야 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이 책의 내용을 굳이 말하자면 '방중술의 탐구'라 볼 수 있다. 성에 대해 약간 회의적인 모습을 보인 소설 '옥보단'과는 반대로,이 소설에서는 그 동기는 비록 불순할지도 모르나(불로 장생...)성 자체에 대한 긍정적인 발전에 대한 탐구와 동양의 의학 혹은 철학이랄 수 있는 관점에서 본 성행위와 그 기술들의 집약,혹은 탐구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른바 요즘 같은 때에도 보기 힘든 성 그 자체에 대한 순수한 탐구라고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식 쪽으로 보탬이 될 수도 있고 읽는 사람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을 정도로 자세하며 방대한 이야기를 모아 놓은 작품. 하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성적 관념과 성에 대한 태도(순수한 성행위 그자체만을 두고 볼 때)에 대해 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새끼 손가락만큼도 야한 분위기 안나니까 에로 소설을 원하는 부분은 다른 걸 찾아보시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