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강호 30
전극진 글, 양재현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열혈 강호가 벌써 30권까지 나왔다. 권가야의 '해와 달'같은 무협의 의미를 떠나 한국 무협,또는 창작물로서의 가치를 추구한 작품들과는 또 반대로,이 열혈강호는 '우리 식 냄새만이라도'넣어야 한다는 식의 중도적 팔아먹기 만화의 원칙을 아예 깡그리 무시하고 스토리와 구성에 전념하는 '재밌으면 장땡이다'라는 또다른 가치를 구현해왔다.(물론 그런다고 모든 만화가 다 재밌어지지는 않는다. 안타깝게도)

어찌 보면 참 신기하기도 하다. 조금 띨띨하고 밝히는 주인공이 절세미녀를 만나서 그녀로 인해 자극받아 노력하게 되고 사실은 그 주인공에게는 굉장한 자질이 있었다는 식의,무협이 아니라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식상하고 안이한 설정으로 이렇게 재미있는 만화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나,일부러 작정하고 찾아보면 스토리도 허술하고 여기저기 치명적인 모순이 드러나는 데도 그냥 주욱 읽고 있을 땐 전혀 그런 점이 느껴지지 않는 점 등.

어쨌거나 이 만화는 완결을 기다려 봐야 하겠다. 오랜 시간을 이어져 온 작품이지만, 아직까지 이 작품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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