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미스터리 아레나

미스터리 아레나
후카미 레이이치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9년 5월

모든 복선을 회수하고 공정하게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는 본격추리의 특성을 바탕으로, 누군가의 진실이 균열과 가능성의 영역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가능성의 총체를 그대로 제시하면서도 독자도 만족하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등장인물의 말은, 그 말 그대로 작가의 소망인 것 같다.

[100자평] 빛

빛 - 미치오 슈스케 장편소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1월

작은 동네의 친구 몇 명만으로도 거대한 세계를 살아갈 수 있었던 시절. 어린 시절은 더 이상 그렇게 살 수 없기에 간절히 남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시절을 살았다면 지금 사는 삶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작가의 낙관적인 인식은 덤.

[100자평] 리턴

리턴
이가라시 다카히사 지음, 이선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2월

결말 부분을 먼저 생각해 내고 후속작을 쓴 느낌. 아무리 현장 경험이 없다고 하더라도, 범인을 만나면 좀 구슬려 보자.

[100자평] 리카

리카
이가라시 다카히사 지음, 이선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2월

먼치킨 리카가 처음이자 끝인 작품. 잘 읽히긴 한다만, 좀 과하다.

[100자평] 경성 탐정 이상

경성 탐정 이상
김재희 지음 / 시공사 / 2012년 6월

추리의 공정성을 중시한다면, 실망할 책. 매번 잠복을 통해서 알아낸 단서를 들이밀면 독자는 어쩌란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