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두 영어회화 베이직 - 260 단어 느낌만 알면 원어민처럼 할 수 있어! 야나두 영어회화
원예나 지음 / 라곰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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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에 충실한 책이다. 그리고 야나두 인기 강사의, 오랜 실전 경험과 실력이 압축적으로 잘 담겨 있는 책이기도 하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영어는 시험 영어다. 시험을 위한 영어는 실생활에서 원어민들이 소통을 위해서 사용하는 영어와 차이가 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한 결과 시험 점수는 좋게 나올 수 있어도, 실제 원어민들을 만나서 필요한 상황에서 직접 말을 해야할 때 부딪히게 되는 막막함은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우리는 시험 영어를 넘어서 소통을 위한 영어, 말 그대로 영어로 회화할 수 있는 진짜 실력을 길러야 한다.

포근한 핑크 색의 이 책은 영어회화를 위한 3단계 중 첫 단계에 해당하는 책이다. 말하기의 기본 구조인 문법과 그 문법의 토대에 담길 단어를 배우는 첫 단계중 바로 단어에 해당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영어 초심자들을 위한 책이다. 어렵지 않으니 영어회화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적합한 난도를 가지고 있다. 글자도 큼직하고 책도 두껍지 않으니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다.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문법과 단어를 먼저 공부하고, 입으로 말하며 실제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문장과 패턴을 읽히다보면, 영어회화에 자신감도 생기고 점점 귀로도 영어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시험 영어의 맹점은 특정 문장이나 단어를 암기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전에서 사용해야할 영어는 다르다. 자신이 직접 입으로 소리낼 수 없는 단어는 들리지도 않는다. 또한 단어 간에 존재하는 뉘앙스가 다른 경우도 많은데 시험 영어에서는 단순히 뜻을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그렇게 외운 단어로는 일반 회화 상황에서 원활하게 문장을 만들어내는데 제약이 생긴다.

이 책은 초심자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책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들을 잘 다루고 있다. 예를 들면, 실제로 원어민들은 우리가 상점이라고 부르는 store와 shop을 그들의 언어 습관에서 구분하여 사용한다. 그러나 시험 영어만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아무리 오래 공부했다고 하더라도 이 차이를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또한 우리가 자주 접하는 believe와 trust는 어떤가? 두 단어를 달리 사용하는 경우를 입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시험 영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이 차이를 구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말하자면, 이 책은 시험 영어를 넘어선 진짜 영어 회화가 뭔지, 우리가 자주 접한 단어들이 실제 회화 속에서 어떤 의미와 늬앙스로 사용될 수 있는지를 잘 다루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동사에서 시작하여 명사, 형용사와 부사 그리고 숫자로 이어지는, 이러한 책의 은 어린 아이가 영어로 모국어를 배울 때 접하고 개념을 잡아가는 순서와도 닮았다. 그래서 책의 구성이 좋다. 마음에 든다. 그동안 영어 회화에 대한 욕심으로 어려운 교재부터 잡고 씨름하다가 포기했다면, 이 책을 읽어며 공부해보자. 원어민의 발음도 함께 제공하고 있으니 들으며 학습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영어 회화 어렵지 않다. 그동안 제대로 배우지 못했을 뿐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자주 접한 단어들의 진짜 늬앙스를 익히며 영어회화에 도전해보자.

-책과콩나무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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