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정석 - 일, 관계, 인생을 뒤바꾸는 대화의 기술
정흥수(흥버튼) 지음 / FIKA(피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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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동물이다. 그런데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인간을 정의하려는 말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간에 대한 정의는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잘 드러낸다. 인간은 혼자서 힘든 존재다. 무리를 이루고, 이웃과 부딪히고 소통하며 사회를 이루며 그 구성원으로서 살아간다. 그리고 인간이 그런 사회에 적응하고 원활한 삶을 가꾸어가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 책은 인간을 바로 그런 존재로 통찰하고 사회 속의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소인 '대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인간은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관계를 통해서 사회활동을 펼친다. 그리고 그런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 따라서 대화의 정석을 배운다는 의미는, 단순히 말잘하는 기술을 장착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길과도 통한다.



하지만 우리는 제대로 된 대화를 배워본 적이 없다. 단순히 가정 환경이 중요하다거나, 교육을 잘 받아야 한다는 식으로 넘겨버린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중심엔 타인에게 자신의 생각을 상황에 맞게 드러내고, 상대의 이야기를 정중하게 경청할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이 담겨 있다. 좋은 학벌과 많은 부를 가진 사람이라도 예의없는 말을 내뱉거나 타인을 무시하는 사람을 누가 반기고 가까이하고 싶겠는가. 따라서 올바른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야말로 정말 우리 삶에 필요하고 중요한 능력일 수 있는데, 사실 공기의 소중함이나 물의 소중함을 잊고 살듯이 간과되기 쉽다.



대화의 기본은 경청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입장에서 장황하고 길게 늘어놓는 실수를 많이 한다. 그리고 상대의 상황이나 처지와는 상관없는 불필요한 정보까지 마구 쏟아내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루하고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가고 싶지 않게 만들기도 한다. 타인에 대한 존중은 그를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나고 특히 대화를 통하여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타인을 존중할 수 있어야 자신도 존중받을 수 있다. 대화의 힘은 이렇게 우리 삶에 강력한 힘으로 작동하고 있다. 저자 역시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며, 경청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한다.



대화를 잘 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방법이 자신의 무기로 장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우리의 언어 습관과 사고의 변화가 일어나야 하니까. 그런데 언어가 변하면 또한 사고와 행동 역시 변할 수 있다. 의식적인 변화의 노력이 쌓이다보면 결국 우리의 습관으로 정착하고 우리 삶과 태도의 변화까지 일으키니까. 이 책은 그러한 대화의 기술에 대하여 총 7 장에 걸쳐서 논한다. 질문해보자. 대화를 잘하면 정말 우리 삶이 바뀔까? 나는 바뀐다고 믿는다. 사회 생활을 통해서 대화하는 능력이 곧 그 사람의 이미지와 신뢰를 만든다는 사실을 여러번 경험하고 있으니까. 대화 상황은 때에 따라 변화 가능하지만, 기본적인 정석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 책을 읽어보라. 어디서나 손해보지 않는 대화의 정석을 배울 수 있을테니까.




                -북유럽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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