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타로 수비학
리즈 딘 지음, 윤태이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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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타로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하다. 타로 카드로 운명을 첨치는 사람들과 그런 카페도 많이 보인다. 그런데 수비학은 뭘까? 그리고 수비학과 타로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타로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 잘 모르거나, 타로의 세계에 흥미를 느끼고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먼저 타로 카드에 담긴 싱징적인 그림들과 숫자를 마주하게 된다. 타로 카드를 구성하는 이 두 가지 요소는 중요하다. 타로 카드로 점을 치고 타로 카드를 해석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런데 해석 방법은 다양하더라도 결국은 그림들과 숫자를 통하여 운명과 신비의 세계에 접근한다. 따라서 타로를 이해하려면 숫자와 관련된 수비학을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은 타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타로 카드에 관심만 있다면, 누구든 개인적으로 타로 카드를 이해하고 배울 수 있게 쓰여졌다. 타로 카드 그림에 담긴 상징 뿐만 아니라 타로 카드 해석에 중요한 숫자에 관한 신비와 연구, 즉 수비학에 대해 쉽게 쓰여졌기 때문이다. 타로 카드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메이저와 마이너 아르카나 카드들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에서 부터, 실제로 어떻게 타로 카드를 활용하여 리딩을 해야 하는지, 리딩을 하기 위한 준비물들과 의식은 무엇이 있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수비학의 역사는 길다. 잘 알려진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는 수학자이자 종교적인 사상가이기도 했다. 그는 수에 담긴 신비로운원리와 의미를 추구했다. 숫자와 우주의 원리, 인간의 삶, 순환 등의 의미가 결합되었다. 이런 현상은 사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발견된다. 신비주의 전통의 카발라, 역경까지 숫자에 대한 해석과 운명을 관련짓는 경향은 어디서든 발견된다.

책에는 잠깐 언급되지만, 융의 심리학을 통해 점성술과 타로를 알게 되었다. 현대에는 미신, 오락거리 정도로 평가절하되지만, 융의 심리학이 추구한 무의식의 세계는 방대하다. 그리고 그 무의식의 세계의 일부인 집단무의식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펼쳐지기도 한다. 우리는 무의식의 세계를 간과할 수 없고, 이 책에서 말하는 타로 카드의 원리 역시 무의식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타로 카드 자체는 어떤 신비한 힘이나 능력을 가진 대상이 아니다. 우리의 삶과 무의식이 특정한 순간에 특정한 타로 카드를 선택하도록 이끌고, 정해진 원리와 규칙을 따라, 다만 그 의미를 해석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선택은 스스로 하는 것이다. 누가 좋은 말을 해준다고, 누군가가 나쁘게 해석한다고 그것이 당신의 운명은 아니다.

파고들면 깊은 속살이 있겠지만, 타로 카드는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편하다. 오락거리를 위해서든, 자신의 삶과 마음의 안정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든 충분히 개인적으로도 쉽게 배워볼 만하다. 구체적인 방법없이 대략의 개론만 쓰여진 책이 아니다. 구체적인 상황 별 길운을 점검해 볼 수 있는 방법도 적혀있어 실생활에서 활용해보기도 편하다. 타로에 관심이 있다면, 특히 초심자라면 이 책을 놓치지 말자.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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