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고, 대치동 학원가에서 일어나는 일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 <졸업>을 얼마 전부터 재미있게 보고 있었던 터라 현재 일어나고 있는 '수능'의 역사와 사회현상, 문제점 등을 더 깊이 알고 싶었습니다. 어쩌면 지금 제게 이 책이 온 것은 드라마를 더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호기심이 많은 제게 그동안 알지 못했던 '수능'과 관련된 사회문제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운명이지 않을까 싶어 신이 났습니다.
책의 주제
이 책을 읽고 제가 느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렇습니다. "어른들의 이해관계가 심하게 얽혀있는 현 수능에서 벗어나 진짜 교육의 참 의미를 가진 수능을 위해 노력하자." 지난 2008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이후로 '수능'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던 저였기에 책의 내용 하나 하나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기 했습니다만 페이지를 넘길 수록 학생들이 올바른 교육환경에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그런지 저자의 의도만은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책의 구성
현재 가제본 상태여서 목차가 없는 관계로 제 나름대로 책의 구성을 나누어보았습니다. 크게 '수능'의 탄생, '수능'의 변질 그리고 변화해야할 '수능'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구성 제목을 더 멋지게 설명해보고자 노력했지만 현재 저는 여기까지라고 느꼈습니다. 다시 돌아가 <수능해킹>은 학력고사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만들어진 수능이 어떠한 이해관계 속에서 변질되어 졌는지 그리고 학생들을 위해 올바르게 바뀌어야 할 '수능'의 변화 필요성에 대해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수능해킹>은 단순히 저자의 문제의식과 해결방안 등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어서 신기한 경험도 해보았습니다. 실제 출제되었던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역시나..! 그 문제들은 하나같이 어렵고 난해했습니다. 학술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줄세우기에 유용한 문제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런 엉터리 문제들을 푼다는 생각을 하니 학생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끝으로...
저자의 생각에 깊이 동조하는 바입니다만 한편으로는 수능 출제위원들과 이해관계자들 그리고 '수능'에 대해 깊이 연구해온 분들, 학부모, 학원가에 일하시는 분들까지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가 있으면 더 생각할꺼리가 많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책의 분량상 다 싣기는 어려웠을 거라 보지만, 저자가 책에서 서술한 것처럼 '수능'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일방적으로 책 한 권으로 이해하는 행위를 경계해야 하기에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능 해킹>을 통해 '수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문제와 개선방안 등에 대해 탐구할 수 있어 대단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히 흥미의 영역에서 그치지 않고, 이후로도 관심깊게 지켜볼 생각입니다. 개잊거으로는 '수능'이라는 시스템을 학생들을 위해 모두가 협력해서 차분히 개선한다면... 어쩌면 어디서부터 꼬여버린 것인지 모를 대한민국이 당면한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하나씩 푸는 중요한 열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창비 출판사 그리고 단요 작가님, 문호진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