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 - 내 마음 제대로 들여다보는 법
허규형 지음 / 오리지널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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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말다툼이 있었다. 늘상 느끼는 것지만 나와 GRACE는 왜 이리도 다른지. 또 왜 이렇게 내가 한 말이나 우리가 하기로 한 중요한 것들을 GRACE는 잊고 있는지한편으로는 나를 무시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직원분들을 대하는 것도 내게는 벅찬데 말이다. 같이 일하게 된 시간도 햇수로 따지고 보면 벌써 7년이다. 10월이 되면 정말 7년의 시간을 맞이한다. 같이 일하던 직장에서 퇴사해 호기롭게 차린 나와 GRACE의 작은 작업장. 5, 7평 그리고 현재의 34평에 안락한 사무실까지 있는 이 곳으로 성장한 것과는 다르게 우리는 매일 다투고 또 다투고 있다.

다투는 이유도 가지각색이다. ‘나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는 GRACE가 답답해서’,. ‘매번 지적을 당하면서도 고치지 않는 GRACE가 답답해서가 다투는 이유 중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다툼을 만드는 쪽은 매번 . 나의 실수를 지적하지 않는 GRACE에게도 뭐라하는 것을 보면 나는 정말 양반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매번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함과 죄책감이 동시에 든다.

왜 이렇게 된건지요즘의 나를 보고 있자니 자연스레 군종병이었던 군생활이 생각난다. 그때의 나는 군생활에 지쳐있었고, 상처도 많이 받았었다. 집에서 보내온 불교서적 몇 권을 읽었지만 온통 모르는 것 투성이에 답답하던 찰나, 문득 법사님께 물어보았던 기억이 난다.

법사님, 군생활은 왜 이렇게 힘든 걸까요?”

그러자 법사님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남들과의 비교를 멈추고, 자신만을 위해 살면 괜찮을 것이다

라고 하셨다. 순간 머리에 무언가를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손을 크게 다쳐 조리병 업무를 놓기 전까지 나만의 세계관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조리학과를 나와 각종 자격증에 군대에서까지 요리대회에 나가는 동기와는 달리 나는 단순히 배우고 싶어 조리병을 지원해서 들어온 보잘 것 없는 놈이었다. 비교되기 싫었고, 뒤쳐지기 싫었다. 그래서 부던히 노력했다. 성격에 맞지 않게 선임들에게 아양을 떨기도 하고, 후임은 나서서 챙기는 등의 노력 말이다.

갑자기 군대 이야기로 빠졌는데, 그 이후 나는 전보다 의 삶을 신경쓰기 시작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남을 신경쓰지 않고부터 남의 말을 걸러서 듣게 되었고, 지금 여기까지 그럭저럭 다워진 것 같다. 그런 내게 요즘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이다. 나를 어렵게 대하는 직원분들. 그리고 여전히 다투고 있는 GRACE와의 관계. 어떻게 해야 이런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을까. 유튜브도 보고 심리학 책도 읽어보았으나 명쾌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밀리의 서재]를 통해 유튜브 뇌부자들채널에서 뵌 적이 있는 허규형 님이 쓴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를 보았다. 평소 궁금하던 내용이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책이 정말 재밌어서인지 술술 읽혔다. 특히 오늘은 책의 내용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에 대해 기록할 겸, 소개할 겸 이야기하고자 한다.

P78-다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 마음이론 中

나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 대체 쟤는 왜 저러지?라는 생각이 자주 든다면 저 사람은 저런 말과 행동을 하는구나. 하긴 나하고는 다른 사람이잖아. 저 사람 행동이 싫기는 하지만 틀린 건 아닐 수 있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살며시 열어보자. 어려운 첫걸음을 일단 딛고 나면 어느새 생각과 마음의 폭이 넓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남과 나는 다르다.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다른 음식을 좋아하며 다른 선택을 하는 엄연히 다른 인격체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사람들에게 나의 기준, 나의 잣대를 내세우며, 나와 똑같이 하라고 하지 않았는지 반성해본다. 어쩌면 나의 기준이 어울리지 않는 남들에게는 따가운 가시로 만든 옷을 강제적으로 입으라고 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지난 811,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 이른바, ‘잼버리슈퍼콘이 있던 날에는 책의 저자인 허규형 님과 자기계발 유튜버로 유명한 드로우앤드류 님이 함께 한 북토크를 다녀왔다. 두 분 모두, 우리는 이상하지 않고, 또 당연하다.라고 말씀해주셔서 더 기억에 남았다. 마음의 방향을 잃고 있다면, 이제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말고,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물론, 책을 읽으면 쉽고 명쾌하다. 그러나 쉽지 않은 내 마음. 오늘도 나는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를 읽어보며 나를 탓하고 또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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