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란 칼손은 인생에서 많은 걸 바라는 사람이 아니었다.
단지 누워 잘 수 있는 침대와 세끼 밥과 할 일, 그리고 이따금 목을 축일 수 있는 술 한 잔만 있으면 그만이었다.
이것들만 갖춰진다면 그 무엇이라도 견뎌 낼 수 있었다.
1953년 한국전쟁이 휴전했을 때 한국인의 국민 소득은 1년에 겨우 66달러였어. 이런 나라였던 한국이 아무리 발전했다 하더라도 한국의 대중문화가 세계를 뒤흔든다는 것은 다른 나라와는 다른 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 비밀은 바로 한국인의 특징인, 그리고 세계에서 오직 한국인만이 지니고 있는 글로벌 믹스형 문화와 의식 구조 때문일거야.
본문 25쪽
너 어떻게 바른 사람, 착한 사람이 될까 애쓰지 말고 일에 전념하라. 그러면 반드시 바르게도 되고 착하게도 되리라.
또 권태의 비애, 고민과 열등감도 일함으로써만 무산시킬 수 있다. 본문 94쪽
어쨌거나 삶은 계속되고 있었고, 살아야 한다면 진짜 삶을 살아야 했다. 무의식적으로 내쉬는 숨이 아니라 힘있게 내뿜는 숨소리를 들으며 살고 싶었다. 본문 249쪽
우리보다 먼저 종착역에 도달한 이들은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지 묻는다. 이제는
남아 있는 우리가 우리의 삶으로서 대답할 차례다.
본문 31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