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좋은 일과 아무래도 좋을 것.
목숨이란 하찮게 중단되게 마련이고 죽고 나면 사람의 일생이란 그뿐, 이라고 그녀는 말하고 나나는 대체로 동의합니다. 인간이란 덧없고 하찮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사랑스럽다고 나나는 생각합니다. 그 하찮음으로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으니까. 즐거워하거나 슬퍼하거나 하며, 버텨가고 있으니까. 본문 2권 148쪽
나는 아기를 품에 안은 채 나의 새집이 있는 동네를 향해 천천히 그러나 쉬지 않고 걸었다. 오늘은 새집으로 드는 날이다. 아기를 내 새집 양지 바른 곳에 잠재울 터였다.
본문 162쪽
석공과 토공, 단청장, 와공들과 하다못해 흙을 이기는 자들까지 여달의 이름을 부르며 통곡했다. 백성들까지 애도에 동참했다. 숭례문이 온통 울음에 잠기자 하늘이 화답하는 것처럼 비를 뿌렸다. 본문 232쪽
삼년 전에 여달이 수하를 이끌고 들어온 다음부터 불국사는 다르게 변했다. 상대를 찾기 어려운 솜씨를 가진 여달이 품삯을 받지 않고 전력으로 일했으며, 젊은 승려 가운데 재능이 있는 자에게는 기꺼이 솜씨를 물려주었다.
본문 196쪽
미국 경제학자 저서<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도 자신이 모아놓은 돈이 버는 게 직접 일해서 버는 양보다 많아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부자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수백 년 동안 부자의 기준은 노력으로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이 돈을 버는 방법으로 빨리 갈아타는 것이었다. 본문 29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