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필사 책이 이렇게 예쁘기 있기 없기!
사실 필사 책이 지녀야할 가장 큰 미덕은 180도 펼쳐짐 그리고 어떤 펜으로 써도 근사하게 써지는 재질의 종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 책은... 너무나 매력적인 초록색 실로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본을 했다.
이런 제본 방법이 꽤 비싸다 들었는데.... 그래서 책 가격에 수긍함. 아하~
초록색 실이 정말 낭만 그 자체다.
영어 공책에 필사하던 과거의 내가 얼마나 건조했던가!!!!
그래서 내가 매일 못한거 아니냐며. 핑계를 대본다.
영어 문장 필사 뿐 아니라 이렇게 메타인지를 도와주는 질문들이 날마다 나온다.
첫 날 답게 오늘 처음으로 시작해보고 싶은게 무엇인지 묻는 질문.
아..전.. 매일 꾸준히 필사를 해보고 싶습니다... 또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우리는 우리의 마음, 꿈에 대한 질문을 받을 기회가 거의 없죠.
물음이 없으니 답에 대한 고민도 없는게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물으니 저도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이런게 별거 아니지만.... 늘 똑같은 일상을 사는 제겐 새롭고 신선한 물음 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