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목공소 - 상상력과 창의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김진송 지음 / 톨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상상목공소>작업실 방문 후기 





술먹는 노인



책에는 인상적인 작품들이 많지만 그 중 가장 보고 싶던 작품이다. 
제목만 보면 당연히 술 마시는 노인이 주인공일 것이라고 생각이 들테지만 여기에서 생각의 주체는 옆에 있는 늙은 개이다.
주인만큼 늙은 개가 술 마시는 노인을 보며,
걱정이 되지만, 말리고 싶지만
주인의 마음을 알기에 그저 묵묵히 곁에 있어주는 모습

책에서 글로 보았을 때보다 훨씬 더 멋졌다.
실제로는 허리까지 오는 높이에 책상만큼 큰 작품이었다.
손잡이를 돌리니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글로 읽고 사진으로 보고 상상했을 때와는 너무도 다른 느낌.
나중에 전시회를 하시면 꼭 가보라고 하고 싶다.

그 밖에도 인상적인 작품들이 너무 많지만,
나의 어설픈 글로 표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모든 생각의 시작점.
지금 내 생각이 진짜 내 생각인가?, 세상이 나에게 세뇌 또는 교육시킨 생각인가?
세상을 보는 자신을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이야기.
선생님께선 학자로 생활하시면서 경험적으로 알게 된 것들이 모두 자연에 있었고,
그곳에 더 큰 지식과 깨달음이 있다고 하셨다.

선생님은 해탈하셨나 보다….”
여행을 가서 박물관이나 새로운 자연 풍경을 보아도
별 다른 생각이나 느낌이 안드는 나에겐 너무 가까이 하기엔 먼 느낌. 



어려워야 한다!”



나의 심장을 콕콕찌른 메시지.
사람들이 너무 쉽게 얻고, 쉽게 보고, 쉽게 생각하려고 하는 태도에 대한 말씀이었다.
어렵게 배우고, 느끼고, 깨닫고, 즐기는 것이 바로 자신의 시각을 갖는 방법의 시작이라는 말씀이신 것 같다.
모든 것을 쉽고, 빨리, 효율성을 따지는 전형적인 현대인이었던 나의 생각에 하나의 충격을 던져 주셨던 말씀이다.



 


 

 

생각이 자라나는 상상 목공소



작업실에는 직접 사용하시는 도구들, 아이디어를 적은 작은 칠판, 한 층을 가득 매운 작품들
만드는 과정을 직접 비디오로 찍어 편집하신 것도 보여주시고,
독자들의 질문에 대한 진지한 답변들 그 중 창의력과 천재에 대한 선생님의 고견과 다른 책들의 에피소드 등… 

사실 전날 새벽3시까지 일을 하다가 가는 바람에 몽롱한 정신이었다.
책도 놓고 가서 싸인도 못받고 ㅠ.
궁금했던 것들이 그때는 생각이 안나더니, 집에 오니 생각이 나고 ㅠ.
기회를 제대로 못살린 것 같아 너무 아쉽지만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이번 기회가 너무나 감사했다.

늦었지만 이 글을 통해서라도 이런 기회를 주신 김진송 선생님과 출판사분들, 알라딘 관계자분께 무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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