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목민심서 - 읽으면 힘을 얻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5
정약용 지음,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다산 정약용이 57세에 지은 이 책은 목민관들이 본받아야할 사항들을 우리나라와 중국의 여러 책에서 골라서 지은 책이며, 12장 각 6조, 총 72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들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1장 부임 6조 : 관직에 처음 부임하면서 지켜야 할 사항들
2장 율기 6조 : 관리들이 지녀야 할 마음 자세들
3장 봉공 6조 : 일을 처리할 때 관리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들 
4장 애민 6조 : 백성을 섬기는 관리의 자세들
5장 이전 6조 : 부하를 다스릴 때 필요한 사항들
6장 호전 6조 : 농촌의 현실에 맞는 세금 징수 방법들
7장 예전 6조 : 예절과 교육에 관하여 알아야 할 사항들
8장 병전 6조 : 국방에 관하여 알아야 할 사항들
9장 형전 6조 : 공평한 형법 집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
10장 공전 6조 :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들
11장 진황 6조 : 어려운 백성들을 구하는 방법들
12장 해관 6조 : 관직에서 퇴임할 때 지켜야 할 사항들

부임부터 퇴임할 때까지 목민관들이 하는 업무를 함에 있어 기준으로 삼을 만한 내용이 담겨 있다.
옛날 이야기지만 현재에도 본받을만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목민관이란 백성을 다스려 기르는 관리라는 뜻으로 고을의 원이나 수령등의 외직 문관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 - p.19
지금으로 보면 군수 등 고위 공무원들과 국회의원이 해당 될 것 같다. 물론 내용을 보면 일반 공무원들이나 일반 사람들도 읽고 배워나가면 좋을 것 같다.

" 치장이란 목민관으로 발령을 받아 부임지로 떠날 때의 행장을 뜻한다. 이때는 벼슬을 얻었다고 해서 기분에 들떠 호사스럽게 꾸밀 것이 아니라 검소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옷이나 말, 안장 등은 예전에 쓰던 것 그대로 사용해야 하며, 데리고 가는 사람도 수를 적게 하라고 이른다. 청렴한 선비는 그저 이부자리나 속옷, 책등을 챙겨 수레 하나에 담아 길을 떠날 뿐이다."- P.23
선조들은 청빈을 미덕으로 알고 관직에 나설때도 본인의 이익보다는 백성을 위해 일해야한다고 했다. 현재의 우리는 어떠한가? 관직을 얻고 승진을 할수록 더 자신의 이익에 집중하고  있지 않나 싶다.

"훌륭하고 청렴한 목민관이란 평소에 상부에서 공문이 오면 곧 떠날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떠날 때는 어떠한 미련도 두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맑은 서비의 행실이라고 할 수 있다." -p.189
부임할 때부터 떠날것을 생각하고 일에 열심히 했던 선조들의 가르침을 받았다면 대통령 탄핵같은 일이 일어나진 않았을 것 같다.

지금의 정치와 공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벼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것처럼 권력을 얻을 수록 겸손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들이 우리나라의 고위관직자들에게 나왔으면 좋겠다.

회사생활을 하거나 집안에서도 누군가는 리더가 되고 누구는 아랫사람이 된다. 그럴 때 목민심서의 지혜를 배운다면 좀 더 슬기롭게 아랫사람을 배려하거나 다스릴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