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살 생각인가?
이사카 고타로 지음, 민경욱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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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슬럼버, 사신 치바로 유명한 이사카 고타로의 새로운 소설 [화성에서 살 생각인가?]


어느날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과에서 나온 경찰에 의해 연행된 마에다 겐지. 금방 돌아올꺼라고 생각했던 그는 테러 용의자로 부상하게 되고 테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내용을 제공한 대가로 풀려나게 된다. 하지만 풀려난 후 언론에 자신은 결백하며 경찰이 강압수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그 직후 마에다 겐지에 의해 구조조정 당한 직원이 자살하고. 마에다 겐지는 주변사람들의 비판과 함께 검은 개에게 물려 죽게 된다.


그 후 국가에서는 평화경찰이라는 조직을 만들고 안전구역이라는 지역을 지정한 후 몇개월동안 그 지역의 평화를 위해 감시하고 조사한다. 위험한 사람이라고 판명되면 공개장소에서 공개처형을 당하게 된다.

중세시대의 마녀사냥처럼 한번 마녀로 찍히면 살아날 수 없는 것처럼 죄가 있든 없든 위험인자로 인식되어 잡혀간 사람들은 대부분 죄를 자백하고 처형당한다.


어느날 평화경찰의 신문장소에 정의의 편이라고 불리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침입하여 경찰들을 죽이고 신문중이던 사람들을 데리고 사라진다


오토바이를 타고 검정색 작업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후 목검과 골프공같은 무기를 든 히어로... 정의의 편..


그는 과연 누구일까? 책을 읽는 동안 히어로에 가까운 몇몇의 인물들이 나타나고 그 사람들이 히어로인 줄 알았는데 ...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이 주인공이었다.


최근 읽은 책, 영화들이 힘입는 자에 의해 조작되고 강압되는 내용이었는데 이 책이 그 내용들의 결정판이 아닐까 싶다.

한번 찍히면 기정사실화 되어 버리는 마녀사냥처럼 평화경찰에 체포되면 절때 죄를 인정하지 않고는 수사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도 미래를 예견하여 범죄를 저지를 사람을 미리 체포하여 범죄를 미연에 방지한다고 했는데 그 부분도 나중에는 문제가 됐었다 하물며 그저 형사들의 수사에 의존한 위험 인물 여부를 판가름 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을까?


가학적으로 변해가는 경찰들의 모습과 처형식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군중심리의 무서움을 느끼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 이 책은 몽실북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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