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주르 뉴욕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보경 옮김 / 학고재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봉주르 뉴욕은 [슬픔이여 안녕]으로 유명한 프랑수아즈 사강의 에세이집이다.

사강이 여행했던 곳, 방문했던 곳의 느낌을 간략히 표현한 에세이들을 모아놓은 책으로 해당 지역을 어떤 눈으로 봤는지 조금은 느껴지는 책이 아닌가 싶다.

사강이 쓴 에세이들을 아들이 모아서 출간해서 그런지 서문은 아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프랑수아즈 사강이 여행을 했던 시대는 약 50년도 더된 시기이다. 그때와 지금의 모습은 분명 다르겠지만 변하지 않는 모습도 있는 것 같다.

한예로 뉴욕의 경우 바삐 움직이는 뉴요커에 대한 감상이 들어가 있고 지금은 안타깝게 사라진 쌍둥이 빌딩이 막지어진 이야기도 있다.

또한 나폴리나 베네치아 등의 멋진 풍경과 여행객들의 모습, 주민들의 모습에 대한 감상평도 있어서 과거의 시대상도 보여주고 있다.


뉴욕,나폴리, 카프리, 베네치아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예루살렘, 베들레헴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가장 흥미로운 것은 쿠바에 대한 이야기이다.

1960년 피델 카스트로는 쿠바 혁명 기념일에 25살의 사강을 포함한 세계각국의 기자들을 초대하여 행사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혁명에 대한 군중들의 생각, 혁명기념일의 군중들의 모습, 카스트로에 대한 신뢰 등을 묘사하고 기념일에 참석하기 위한, 혹은 참석 후 돌아갈때의 모습도 생생하게 담겨 있다.


여행장소 뿐만 아니라 책에는 애마에 대한 이야기, 침대에 대한 생각 등등 여러가지 에세이가 담겨 있다.


침대에 대한 묘사도여러각도에서 보여주는 걸 보며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에세이라는 게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강의 에세이는 뭔가 독특함이 있는 것 같다.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보질 못했는데 어떤 느낌일지 읽어보고 싶다.


100페이지정도의 얇은 책이기도 하고 글도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은 책이라서 쉽게 읽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좀 어려웠던 책인 것 같다.

자주 접하지 않은 단어들도 있고 감상도 있어서 그런 거겠지만 나름 지금까지 읽었던 책과 다른 스타일의 책을 봐서 좋았다.


<이 도서는 북까페 서평단으로 뽑혀서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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