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 44 - 1 - 차일드 44
톰 롭 스미스 지음, 박산호 옮김 / 노블마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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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살인사건을 주제로한 외국 영화 하나가 개봉됐었다. 제목은 "차일드 44" 이다.

그것과 동일한 제목의 책이다.  작가가 2008년에 발표한 첫 작품이며 독자들의 요청으로 재발매 된 시리즈 책 중 첫번째 권이다.

이 책은 구소련에서 실제 있었던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탄생한 이야기이다.

 먹을 것이 없어서 애완동물은 커녕 쥐 한마리도 남아 있지 않은 어느 마을에서 몰래 키우던 고양이가 도망간다. 그 고양이를 우연히 발견한 한 소년이 동생과 함께 고양이 사냥을 나갔다가 핏자국만 남기고 사라진다.

몇년이 흐른 후 형과 눈싸움을 하던 소년이 시체로 발견 된다.

MGB 요원인 레오는 소년의 아버지인 자신의 부하 가족들이 살인사건임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해결하도록 지시를 받게 된다.

살인이 아닌 사고라는 걸로 결론이 지어지고 부하 가족에게도 그렇게 알도록 이야기를 마친다.

갑작스런 명령으로 인해 감시하고 있던 용의자가 도망가고 그 용의자를 검거하고 고문하는 와중에 부하의 모략으로 궁지에 몰리게 되고 결국 좌천하고 만다.

좌천 당한 곳에서 살인 사건에 대한 얘기를 듣던 중 MGB 부하직원의 아들의 시체와의 공통점을 듣게 되고,

또다른 시체를 발견함으로 인해 연쇄살인사건을 쫓게 된다.

사상의 자유가 확보되지 않는 시대상이 소설전반에 보여지고 있다.

형제지만 자신의 승진을 위해 고발하고, 조그마한 꼬투리만 보여도 그걸 빌미로 간첩으로 몰고 , 고위급 장교에서 한순간의 실수로 죽음을 당하는 사회.

살인은 존재하지 않고 사고만 존재한다.

"그 곳에서는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다." 라는 부제가 얘기하듯이 살인사건에 대해 의심을 하는 것조차도 반역행위로 간주되는 사회안에서 중인공 레오는 살인사건을 조사해나간다.

44... 기차역을 기준으로 살인사건은 발생되고 있다.

모두 한결같이 옷은 벗겨진채 입안 가득 나무껍질이 들어있고 한쪽 발에는 끈이 묶여있는 소년,소녀의 시체들..

과연 살인자는 누구인가???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긴장하며 책을 읽었다.

작가의 글솜씨는 정말 최고인 것 같다.

2차대전후의 끔찍했던 구소련의 모습의 단편들을 보면서 통제된 사회속에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2,3권은 또다른 사건을 해결하는 레오의 모습이라고 하니 얼른 구매해서 읽고 싶다.

<이 도서는 북까페 서평단으로 뽑혀서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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