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연버스는 수수께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김현화 옮김 / 직선과곡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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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사와 아키오. 예전 무지개 곶의 찾집 소설을 읽고 푹 빠졌던 작가였는데 이번에 신간이 나왓다.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왔던 작가이기 때문에 실연버스는 수수께끼를 만났을 때도 또다른 따뜻한 이야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컸다.


망해가는 여행사에 유일한 수입원이라고 할 수 있는 실연버스투어. 

그 투어를 만든 아마쿠사 류타로는 얼마전 같은 버스투어의 심리 카운스러인 고이즈미 고유키에게 실연당한 상태이다.

실연당한 가이드와 이별을 맞이했던 카운슬러, 전직 날라리라는 소문의 운전기사 마도카와 남자 5명, 여자 4명의 투어 손님의 여행이 시작된다.

각자의 사연을 간직한 채 실연의 슬픔을 극도로 느낄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나는 여행속에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사건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실연버스투어가 원하는 분위기는 최대한 슬픔에 잠겨야 하는데 탑승객들의 의도치 않은 행동들에 의해 뭔가 유쾌하면서도 재미있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그리고 가이드를 제외하고 비밀을 공유하는 듯한 일행들의 모습을 보면 어떤 일들이 앞으로 벌어질 지 기대가 된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의 소설은 따뜻하면서 유쾌함이 있다.

적지 않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는 동안은 지루함을 느낄 새 없이 계속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

앞으로도 이 작가의 소설이 나온다면 계속 읽게 되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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