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듯 춤을 추듯 그래비티 픽션 Gravity Fiction, GF 시리즈 7
김재아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138억년을 살아온 인공뇌..

의문이 든다. 지구의 역사가 138억년 정도 되는데 그 옛날에 인공뇌가 존재했다는 말인걸까?

아니면 외계에서 온 인공뇌인가?

처음 책 뒷면에 나온 책소개 "드디어 오늘, 138억년을 살아온 인공뇌와 인간의 몸이 접속한다!" 라는 글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138억년을 살아온 인공뇌는 실제로 그 기간동안 존재한 게 아니라 학습을 통해 138억년의 지구의 모든 과거를 경험한다. 곤충이 되기도 하고 공룡이 되기도 하고 인간이 되기도 하면서 138억년의 지나온 과거를 학습하는 인공뇌는 그를 발명한 노아박사에 의해 기계몸체에서 인간의 몸에 이식된다.

책의 첫장은 인간과 결합된 인공뇌 가 처음으로 눈뜨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인공뇌와 인간의 결합이라는 주제는 어쩌면 이제는 흔한 이야기이다.

공각기동대와 같은 영화도 많이 나왔고 많은 SF 소설들도 많이 나왔기 때문에 어쩌면 SF의 흔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플롯은 비슷할 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소설이라고 하기엔 좀 철학적인 느낌이다.

어려운 단어가 있는 것도 아닌데 뭔가 어렵다.

과연 모든것은 인간이지만 뇌만 인공인 사람과 뇌는 인간이지만 모든게 기계인 사람.

과연 둘은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인간을 가르는 주제는 무엇일까?

여기에 나오는 인공뇌는 사람과 같이 우울증에도 걸리고 눈물도 흘린다.

또한 감정을 가지고 인간보다도 더 인간적인 생각을 한다.

자신의 존재 자체에 회의를 느껴 자살하려는 존재도 있다.

지금 우리 시대는 SF 영화속에서 경험했던 시대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 IOT 등 정말 많은 기술들이 발전되어 왔고 우리가 상상하고 꿈꾸었던 세계가 오는 걸 앞당기고 있다.

인류로만 봤을땐 문제되지 않던 관습, 윤리, 법, 규정, 기준들이 시대에 맞게 변화되어야 하지만 아직 따라가진 못하고 있다.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게 혹시 그런 부분들에 대해 준비를 해야한다고 하는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