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 C30 - 목적지를 바꾸는 순간,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매튜 모크리지 지음, 김세나 옮김 / 파우제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나, 지금 행복한 걸까?"
컨설팅 기업의 잘나가는 컨설턴트인 제이슨은 도하에서 중요한 계약을 앞두고 비행기가 추락하는 악몽을 꾸고 일어난다. 가족들에겐 언제나 바쁜 남편이자 아빠인 제이슨.
가족과의 소소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국내, 해외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쫓아다니는 제이슨.

아내와 아이들에게 자신이 필요하다는 말을 뒤로 한채 계약을 위해 카타르로 떠났지만 환승공항인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카타르 행 비행기가 7시간 연착됐다는 공지를 듣는다.
설상가상으로 계약에 필요한 서류와 여권, 지갑, 비행기 티켓을 잃어버린 제이슨은 애꿎은 카페 직원에게 성질내다가 한소리 듣는다.

게이트 C20. 제이슨 인생의 전환점이 된 곳이다.
비행기가 이륙하기 7시간동안 제이슨은 어떤 만남을 가졌기에 인생이 바뀐걸까?

첫번째는 만난 사람은 롭이다. 서핑을 즐기는 모험가인 롭도 제이슨과 같은 성공가도를 달리는 엘리트였다. 그때의 사진속의 롭은 지금의 모습과 너무나 차이가 난다. 조금더 살집이 있고 우울하지만 고급옷과 고급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 남들이 부러워할만 것은 다 가진 듯 하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행복한 모습은 없다.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아이가 있습니다. 이를 의식적으로 떠올리고 가면을 벗어던질 용기를 내야 합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어야만 진정으로 존중받고 행복해질 수 있어요. 달걀을 먹기 위해서는 일단 그 껍질부터 부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 p.28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물건이 아녜요. 제이슨. 진정한 행복은 안에서 밖으로 우러나오는 거지, 밖에서 안으로 주입되는 게 아니랍니다." - p.46

물질적인 것에만 집착하고 정말 소중한 것을 놓쳐버리면 그건 성공한 삶일까?

두번째 만남은 청소부 마리아. 작은 마을에서 자란 마리아는 자신의 일을 영화처럼 생각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다.  가진건 없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소중히 여기며 희망을 꿈꾸며 살아가는 마리아의 모습에서 제이슨은 어떤 깨달음을 얻었을까?

"그러니까 노사라에서는 사람이 하루에 내릴 수 잇는 좋은 결정의 수량이 제한돼 있는데 그중 아침에 좋은 결정을 가장 많이 내릴 수 있다고 여긴다는 겁니까? 다시 말해 좋은 결정은 하루 시간이 흘러갈수록 점점 줄어든 다는 거죠, 맞아요?" - P.138

공항의 환승게이트에서 7시간의 짧다면 짧은 시간속에서 제이슨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계기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첫번째 롭과의 만남이 없었다면 그다음 마리아, 멜 등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볼려고 했을까?

많은 자기계발서와 성인들의 가르침을 알려주는 책들이 있다.
깨달음의 방식이나 사람이 달라지지만 기본적인 내용과 교훈은 비슷하다.
어떤 좋은 이야기든 자신의 것으로 공감하고 받아들여 변화하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속에서 제이슨이 롭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먼저 만났다면 크게 공감했을 지 조금은 의문이 든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던 롭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서 과거의 롭과 자신과의 공통점을 통해 바꿔나가야할 것을 찾지 않았을까?
총 6번의 만남을 통해 제이슨은 자신의 것으로 그들의 교훈을 받아들인다. 
그 교훈 속에선 이해되지 않는 부분과 공감가는 부분들이 있다.
공감가는 부분은 따로 적어놓고 내 자신의 행복을 위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상기시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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