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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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주를 꿈꾼다]는 
[안녕, 우주]로 2018년 뉴베리 대상을 받았던 
작가 에린 엔트라다 켈리의 새 책이다.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는 2021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했다. 

넬슨 토마스 집안의 삼남매의 성장 스토리다. 
첫째 캐시는 농구를 잘하고 싶은 소년이지만
성적 미달로 농구부에서 쫓겨난다. 
그리고 중학교 한 학년을 유급 당했다. 

피치는 매일 오락실에 사는 소년이다. 
매사에 "욱"이 있다. 

버드는 피치의 쌍둥이 동생이다. 
나사 최초의 우주 사령관을 꿈꾸는 소녀다. 
세남매가 등장하지만 사실상의 주인공은 버드라고 하는 게 맞다. 
버드는 나사 최초의 여성 우주 사령관을 꿈꿀 만큼 똑똑하다. 
오직 관심은 우주에 가 있는 아주 예민한 아이다. 
하지만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늘 투명인간처럼 느껴지는 게 문제다. 

어느 날 친구 대니의 집에 갔는데 그들의 화목함에 버드는 충격을 받는다. 
가족들이 함께 식탁에서 식사를 하고, 
어른들이 아이들을 무시하고 않고, 
부모가 욕을 하며 싸우는 것 말고 대화를 하는 집. 
버드에겐 너무 낯설고 이상적인 집이었다. 
이 집 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만큼...



버드는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은 꿈이 있는 똑똑한 아이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친구들이 하는 "예쁘진 않다"는 평가가 
늘 버드의 마음을 힘들게 한다. 

도대체 여자는 왜 예뻐야 하는지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말이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누구도 버드와 살가운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버드는 상상 속에서 주디스 레스닉과 대화를 나눈다.


'예쁘다'는 건 현실이 아냐 버드. 
그건 보는 사람의 판단에 따라 달라져.
그리고 그건 일시적이야. 바람처럼 지나가.
사람들은 뭐가 예쁘다고 말하다가 금세 이제는 별로라면서 다른 데로 가. 
예쁜 건 아무 것도 아니야. 예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예쁜 건 자신이 만드는 거야.

-------------------------우리는 우주룰 꿈꾼다 P.148

 


 

버드가 손꼽아 기다리던 챌린저호 발사는 
이륙 73초만에 폭발해버렸다. 
그 충격으로 버드는 다른 사람이 돼 버린다. 
그때 버드 옆에 형제인 캐시와 피치가 있었다. 

그러고보니 어린 시절 그렇게 서글픈 환경에서 컸지만
꿋꿋하게 잘 자랄 수 있었던 건 
함께 웃고, 울고, 고민했던 형제들이 있어서였지 싶다.
싸울 때는 세상 끝날 것처럼 싸우다가도  
잠자리에 누워 아침이 올 때까지 수다를 떨었던 형제들...
그래서 버텼지 싶다. 

버드에게 감정 이입을 해 버드 이야기만 늘어놨는데 
캐시와 피치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두 아이의 풋풋한 첫사랑도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도
자신의 잘못을 당당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도 
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우리 마음 속에 다들 자라지 못한 아이 하나씩은 있지 않나?
그 아이에게 말을 걸어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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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 탐정 아이제아 퀸타베의 사건노트
조 이데 지음, 박미영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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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뒷골목을 누비는 21세기형 셜록 홈즈의 활약!"이

이 책 IQ의 홍보글이었다.

내가 또 셜록 홈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른다.

셜록 홈즈와 아가사 크리스티는 나의 최애 작가였다.

국내에 출간의 그들의 책을 몽땅 사서 읽기도 했었다.

헌데 21세기형 셜록 홈즈라니...

어찌 안 읽어볼 수 있나.

형 마커스와 함께 살던 아이제아 퀸타베는

형이 교통사고로 죽은 이후

집세 때문에 불량배 도슨과 함께 살게 된다.

도슨의 주선으로 칼이라는 유명 래퍼의 사건을 맡는다.

표지에서 보이는 것처럼 핏불이라는 개를 이용해

살인하려고 한 사건이었다.

앙숙과도 같은 도슨과 아이제아가 어쨌든 힘을 합해

사건을 해결한다는 이야기....

소설에는 래퍼가 등장해 미국의 음반 산업 이야기가 나오고

일본계 작가라 한국 이야기가 종종 등장한다.

아마 작가 소개를 읽지 않고 책을 읽었다면

작가가 젊은 친구가 아니었을까 짐작했을 만큼

감각이 젊은 소설이다.

이런 이유로 늙은 나는 이 책이 좀 읽기 힘들었다^^

(역시 난 코난 도일이나 아가사 크리스티 같은 클래식이 좋다며...)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너무 많은 등장인물 시점으로 소설이 진행돼

집중도가 떨어지기는 한다.

현재 5권까지 출간돼 있다고 하는 걸 보니

첫번째 책은 인물 소개가 많아

다소 정신없었을 수도 있겠다 싶다.

최초의 흑인 탐정이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난 도슨이 만든 요리를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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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수학 개념응용 초등 수학 5-2 (2024년용) - 수학 1등 되는 개념+응용 완성 큐브 수학 (2024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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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시작한지 이제 일주일이 지났지만

늘 그렇듯 2학기도 금방 온다.

그래서 준비했다 2학기 수학 문제집!!!

 

동아출판에서 나온 큐브수학이다.

큐브수학은 개념/개념응용/실력/심화 4단계로 나누어져있다.

우리 아이는 4학년 때 큐브수학 개념을 했었다.

개념은 그야말로 딱! 개념만 다룬 기본서.

이번에 준비한 문제집은 개념보다 한 단계 위인 [큐브수학-개념응용]이다.

 

[큐브수학-개념응용]은 문제집/응용강화북/정답지로 구성돼 있다.

응용강화북이 다른 책과 다른 점인데

응용, 심화된 문제들만 모아놓은 책이라 생각하면 된다.

5학년 2학기 1단원 "수의 범위와 어림하기"다.

성인들조차 자주 헷갈려하는

"이상, 이하, 초과, 미만"에 대해 배우는 장이다.

기초가 이렇게 중요하다.

초등학교 때 이 개념을 배우는데 성인이 돼서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동아출판에서 나오는 문제집들의 가장 큰 장점,

개념 강의까지 전부 다 무료!!!!!

[큐브수학-개념응용]도 예외는 아니다.

저 QR코드를 찍으면 개념강의로 이동한다.

(이런 거 보면 21세기는 정말 경이롭다.)

선생님이 또박또박 정확하게 설멸해주신다.

"그럼 문제 풀이는요?"라고 물어보고 싶을 거다.

문제 풀이 강의도 다 준비돼 있다.


그리고...응용문제가 나온다.

 

학창 시절에 교과서 문제 잘 풀었는데

조금만 응용해서 나온 문제보고 막막했던 기억 누구나 있지 않나?

요즘 애들이라고 다를 리 없다.

 

책 속의 책인 "응용강화북"에 연습 문제가 제공돼 있다고 적혀 있다.

응용강화북으로 가보자.

이게 바로 문제집 바로 뒤에 있는 [큐브수학-개념응용]에

들어있는 "응용강화북"이다.

응용강화북 안에 있는 문제까지 다 풀고나면

1단원은 정리 끝이다.

모든 문제집이 그렇듯 단원마무리로 단원 정리!

문제만 보면 술술 풀리는 다른 경지의 수학 천재가 아닌 이상

수학은 문제 풀어서 익숙해지는 게 왕도다.

[큐브수학-개념응용]은 개념에서 난이도 있는 응용문제 들어있어

개념서보다 더 알찬 느낌이 들더라.

경시대회 내보낼 게 아니라 이 정도 난이도의 문제집이면 대만족이다.

예습/복습 교재로 추천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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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필통 안에서 - 제10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길상효 지음, 심보영 그림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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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달빛 식당>, <꽝 없는 뽑기 기계> 모두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래서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에 대한 애정이 있는데 이번 책 <깊은 밤 필통 안에서>도 너무 기대돼요^^아이랑 같이 앉아 깊은 밤 필통 속에서는 무슨 일이 있을지 상상하며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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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럴 3 - 최후의 전쟁 페럴 3
제이콥 그레이 지음, 정회성 옮김 / 사파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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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넷플릭스로 [경이로운 소문][스위트홈][기묘한 이야기]까지 봤더니

땅에 발 딛고 사는 사람들 이야기가 시시하게 느껴지더라.

지금껏 몰랐는데 내가 스티븐 킹을 좋아했던 건

'호러' 때문이 아니라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 이야기라 그랬던 듯싶다.

이런 날 위한 책 [페럴]이다.

아동 출판사인 "사파리"에서 나왔고 아이 때문에 겟한 책이지만

내가 더 좋아라한다.

무려 세 권이나 되지만 걱정없다.

이런 책은 한 번 잡으면 그 자리에 앉아 다 끝낼 수 있다.

긴긴 연휴 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잘 읽었다^^

페럴의 주인공은 "커"다.

까마귀와 대화하고 까마귀를 부를 줄 아는 초능력자!

까마귀들이랑 같이 산다.

여기서 페럴이런 특정 동물과 교감하면서

그 동물을 부릴 줄 알고 그 동물로 변신 가능한 초능력자들을 가리킨다.


[페럴1-까마귀와 말하는 소년]

커는 매일 밤 부모님이 자신을 창밖으로 버리는 꿈을 꾼다.

그런 커를 까마귀들이 구해주고 커는 버림받은 이유도 모른채

밤 거리를 주로 다니며 까마귀들과 살아간다.

판타지 소설인만큼 악역도 등장한다.

변절한 페럴들을 모아 도시를 점령한 스피닝맨!

당연히 스피닝맨을 물리칠 전설의 힘은 주인공 커에게 존재한다.

 

[페럴2-미드나잇 스톤의 비밀]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을 찾은 커는 그곳에서

엄마가 남긴 "미드나잇 스톤"을 얻게 된다.

미드나잇 스톤을 본 고양이 페럴 퀘이커는그 돌을 멀리 가져다 두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커는 이런 충고를 또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후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에게 쫓기고 페럴들은 모두 잡혀간다.

왜, 어째서! 주인공들을 이리도 모험심이 강해서

누군가의 충고를 이리도 쉽게 무시하는지.....

어쨌던 그놈의 미드나잇 스톤 때문에 야단 법석이 나면서 2권이 마무리된다.

이러니 3권을 안 볼 수가 있나!


[페럴3-최후의 전쟁]

제목 그대로 최후의 전쟁이다.

마블 히어로들이 모여 어벤져스가 된 격이랄까.

3권에서는 1,2권에서 뿌려진 떡밥들이 다 회수된다.

앞서 등장했던 모든 페럴들이 총출동!

그야말로 페럴판 어벤져스가 만들어진다.

동물과 교감하는 초능력이라는 소재 하나만으로 31개국에 판권을 판매한 판타지 소설!

하지만 단순 판타지 읽기에는 사람과 동물과의 우정,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의 힘까지.....

읽는 내내 감동까지는 주는 이야기들로 꽉 차 있다.

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왔지만 판타지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연령대 상관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


한줄평 : 긴긴 겨울방학 지루해하는 아이들에게 페럴의 세계를 선사하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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