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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럴 3 - 최후의 전쟁 ㅣ 페럴 3
제이콥 그레이 지음, 정회성 옮김 / 사파리 / 2020년 12월
평점 :
요즘 넷플릭스로 [경이로운 소문][스위트홈][기묘한 이야기]까지 봤더니
땅에 발 딛고 사는 사람들 이야기가 시시하게 느껴지더라.
지금껏 몰랐는데 내가 스티븐 킹을 좋아했던 건
'호러' 때문이 아니라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 이야기라 그랬던 듯싶다.
이런 날 위한 책 [페럴]이다.
아동 출판사인 "사파리"에서 나왔고 아이 때문에 겟한 책이지만
내가 더 좋아라한다.
무려 세 권이나 되지만 걱정없다.
이런 책은 한 번 잡으면 그 자리에 앉아 다 끝낼 수 있다.
긴긴 연휴 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잘 읽었다^^
페럴의 주인공은 "커"다.
까마귀와 대화하고 까마귀를 부를 줄 아는 초능력자!
까마귀들이랑 같이 산다.
여기서 페럴이런 특정 동물과 교감하면서
그 동물을 부릴 줄 알고 그 동물로 변신 가능한 초능력자들을 가리킨다.
[페럴1-까마귀와 말하는 소년]
커는 매일 밤 부모님이 자신을 창밖으로 버리는 꿈을 꾼다.
그런 커를 까마귀들이 구해주고 커는 버림받은 이유도 모른채
밤 거리를 주로 다니며 까마귀들과 살아간다.
판타지 소설인만큼 악역도 등장한다.
변절한 페럴들을 모아 도시를 점령한 스피닝맨!
당연히 스피닝맨을 물리칠 전설의 힘은 주인공 커에게 존재한다.
[페럴2-미드나잇 스톤의 비밀]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을 찾은 커는 그곳에서
엄마가 남긴 "미드나잇 스톤"을 얻게 된다.
미드나잇 스톤을 본 고양이 페럴 퀘이커는그 돌을 멀리 가져다 두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커는 이런 충고를 또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후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에게 쫓기고 페럴들은 모두 잡혀간다.
왜, 어째서! 주인공들을 이리도 모험심이 강해서
누군가의 충고를 이리도 쉽게 무시하는지.....
어쨌던 그놈의 미드나잇 스톤 때문에 야단 법석이 나면서 2권이 마무리된다.
이러니 3권을 안 볼 수가 있나!
[페럴3-최후의 전쟁]
제목 그대로 최후의 전쟁이다.
마블 히어로들이 모여 어벤져스가 된 격이랄까.
3권에서는 1,2권에서 뿌려진 떡밥들이 다 회수된다.
앞서 등장했던 모든 페럴들이 총출동!
그야말로 페럴판 어벤져스가 만들어진다.
동물과 교감하는 초능력이라는 소재 하나만으로 31개국에 판권을 판매한 판타지 소설!
하지만 단순 판타지 읽기에는 사람과 동물과의 우정,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의 힘까지.....
읽는 내내 감동까지는 주는 이야기들로 꽉 차 있다.
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왔지만 판타지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연령대 상관없이 읽을 수 있는 소설!
한줄평 : 긴긴 겨울방학 지루해하는 아이들에게 페럴의 세계를 선사하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