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요정 그림책이 참 좋아 62
안녕달 지음 / 책읽는곰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한국 그림책 작가님들 너무 멋지다!

백희나, 이수지, 정진호 그리고 또 한 사람!

안녕달 작가가 있다. 

아이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야 알게 된 작가인데 

늦게 알게 된 게 막 아쉽고, 속상하고 그랬었다. 

그래도 시중에 나와 있는 안녕달 작가의 그림책은 다 봤다! 

(그 작가의 홈페이지까지 가서 모조리 다 살펴봤을 정도다^^)

정말 애정한다! 

그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쓰레기통 요정]이다. 

책읽는곰에서 디자인에 엄청 신경을 써줬다. 

겉 커버가 쓰레기봉투다.

이런 센스쟁이들!



이 아이가 쓰레기통에 사는 쓰레기통 요정이다. 

소속이 요정이라 그런가 소원을 들어준다. 


헌데 이 친구가 처한 환경이 쓰레기통이다보니 사람들이 

얘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돈벼락 맞고싶다기에 돈벼락도 맞게 해주는데 되려 짜증을 내고.

소원을 들어드린다고 해도 놀라기나 한다. 

그래도 아이의 잃어버린 인형도 찾아주고 나름 좋은 일 많이 하는 친구다. 

쓰레기통 요정에게 말을 걸고 소원을 비는 이들에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소원을 들어주는 쓰레기통 요정.

과연 할아버지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쓰레기통 요정은 할아버지의 소원을 이뤄줄 수 있었을까?

궁금하시다면 서점으로!!!


[수박수영장][메리][왜냐면]까지 기발한 이야기를 만들어온 안녕달 작가.

난 무엇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그녀의 따뜻한 시선이 좋다. 

그림책인데 읽고 나면 옛날 생각도 나고, 막 잘 살고싶어진다. 

[쓰레기통 요정]도 그렇다. 

이 천진난만하고 순수하고 귀여운 요정 덕분에 마음이 따스해지는 느낌이다. 

재미있는 책은 이리 서평도 쉽다.

책이 재미있어 하고싶은 말이 많구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엽기 과학자 프래니 8 - 머리카락 괴물의 습격 엽기 과학자 프래니 8
짐 벤튼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있는 책에 별점을 준다면 사실 프래니는 별5개가 모자란다.

우리 아이 7살에 한글 간신히 읽을 당시에

프래니를 손에서 놓질 않았었다.

병원 갈 때도, 공연 보러 갈 때도, 마트 갈 때도 프래니를 들고 다녔었다.

아이가 병원 갈 때 프래니를 들고 갔더니 병원 진료 보던 선생님이 그러셨다.

"우리 애도 저것만 보려고 해서 제가 다 치워버렸어요!"

세상에....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치워버리다니....

그래서 내가 그랬다. 

"저희 애는 프래니로 한글을 배웠어요."

"어머! 그런 장점도 있겠네요."

그 후 그 선생님 집에 프래니가 다시 돌아왔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난 아이들 책은 무조건 재미있었어야 한다는 주의다. 

재미있으면 아이들한테 책 읽지말라고 해도 다 읽는다.

프래니가 그런 책 중 하나!



7권 나오고 한참 안 나오길래 작가 짐 벤튼이 더 이상 프래니를 안쓰려나보다 했었다.

그런데 이게 몇 년 만인가!

엽기과학자 프래니가 돌아왔다. 

8권 "머리카락 괴물의 습격"으로 말이다.


"프래니네 식구들은 수선화길 끝에 자리한 집에서 살았어요."라고 시작하는 책.

그리고 호기심 많은 프래니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엽기과학을 완성시키는 이야기다. 

프래니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 가지-엄마의 말 한 마디.

이번에도 엄마가 좋아하는 괴상한 것을 연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연구를 시작한다.  


 

쑥쑥 자라는 물약을 완성시키는데....

문제는 이걸 머리카락에 뿌려 머리카락 돼지를 만들어낸다. 

머리카락 돼지들은 온 동네를 헤집고 다니며 털 달린 건 죄다 뜯어 먹는다. 

동네는 쑥대밭이 된다. 

프래니의 가장 큰 장점! 

자기가 벌인 일은 늘 자기가 수습한다.

(어린이가 어쩜 이리도 책임감이 넘치는지!)

내가 이래서 프래니를 좋아한다. 

결국 프래니가 멋지게 돼지들을 제압하며 이야기는 끝이난다. 


 


우리집 아이가 책을 안읽는다고 고민하는 어머니들.

[엽기과학자 프래니]를 주면 읽지말라고 말리는 사태가 벌어질 거임. 

내가 여러명에게 추천했었는데 정말 다 그랬음

믿고 추천하는 책, [엽기과학자 프래니].

우리집엔 전집이 있었다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법의 스톤 애뮬릿 5 - 새로운 엘프 왕자의 등장 마법의 스톤 애뮬릿 5
카즈 키부이시 지음, 박중서 옮김 / 사파리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법의 스톤 애뮬릿] 5권이 드디어 나왔다!

4권까지 읽고 5권을 손꼽아 기다렸던지라.....



[마법의 스톤 애뮬릿] 5권 - 새로운 엘프 왕자의 등장

마더스톤을 손에 넣은 엘프 왕은 결국 전쟁을 시작한다. 



그간 에밀리와 스톤키퍼들을 힘들게 했던 맥스는 

슬픈 사연 때문에 결국 악의 편에 설 수 밖에 없었다는 사연이 공개된다. 



새로운 엘프 왕자가 된 맥스는 또 에밀리 일행과 맞서게 된다. 

 


트렐리스를 구하기 위해 공허로 간 에밀리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 

스톤키퍼를 지배하려는 스톤의 목소리에 속아 

에밀리는 결국 공허에서 체스 게임을 하게 되며 5권이 마무리 된다. 


20세기 폭스가 영화화 한다는데 도대체 언제 나오느냔 말이다!

보고있나, 20세기 폭스!

내가 기다리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irls' Talk 걸스 토크 - 사춘기라면서 정작 말해 주지 않는 것들
이다 지음 / 시공주니어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은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무척 금기시 한다. 

몰래...은밀히...행해져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

그래서 가부장적 사상이 팽배했던 우리 엄마 세대나 우리 세대의 

여자들은 무척 피해를 보고 살았다. 

우리는 그랬다 할지라도 우리 딸들은 아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선택한 책이 있다.

 


[Girls' Talk - 사춘기라면서 정작 말해주지 않은 것들]

부끄럽다고 생각하니까 부모들도 어른들도 아이들에게 말을 안해준 거지 싶다. 

난 우리 아이에게 어릴 때부터 가감없이 성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아기가 배에서 나온다는 쓸데없는 소리 따위는 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우리 아이는 모든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요즘 아이들 빨라서 초등3,4학년만 되면 가슴이 나오기 시작한다. 

처음 가슴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의 그 고통은 

마흔이 넘은 지금까지도 고스란히 기억나는 거 보면 아프긴 겁나 아팠던 거다. 


이 책은 아이들의 2차 성징에 관해 만화로 설명해놨다.

지나치게 수위가 높고, 부정적인 시각이라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을 만화로 기술한 거라 그런 듯하다. 



아이들의 외모 컴플렉스에 대해서도 빠지지 않는다. 

이 때부터 시작된 외모 컴플렉스가 평생을 따라다니는 거 보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게 외모지상주의를 없애는 것보다 빠르지 싶다.


 

그리고 여자라면 누구나 거쳐가는 생리.

너무 부정적으로 묘사해놔서 

생리를 앞둔 아이들에게 두려움만 주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긴 하더라. 

옛날 선생들이 생리에 대해 무척 부정적으로 가르쳤던 건 맞다. 

(요즘은 부디 그런 선생들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우리 집 같은 경우는 첫 생리하는 날 

엄마, 아빠가 케이크에 꽃, 빵까지 사와 축하해줬었다. 

이제 어른이 되는 거라며....

그래서 뭔가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누구나 거쳐야할 일아라면 부정적인 느낌보다 

긍정적인 느낌을 가지게 해주는 게 부모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위험해 보이면서도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장이 바로 "성관계"에 관한 장이었다. 


위험해 보이는 이유, 

주인공 아이가 버젓이 교복을 입고 키스를 하고 성관계 직전까지 가는 것!
(제발 이게 현실이라고 말하지 말았음 좋겠다.)

(부모 노파심에 아이가 이 책을 보고 '나도 그래도 되나?'라는 생각을 할까봐서다)


꼭 보여주고 싶은 이유,

딸이건 아들이건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성관계란 것이 얼마나 책임이 따르는 행동이라는 것을.

특히 이 장에 나타난 사내아이 같은 애들은 무조건 거르라고 

딸들에게 충고하고 싶다.

싫다는 데도 안된다는 데도 "날 사랑하지 않아?"라며 억지로 관계를 조용하는 녀석들,

이런 녀석들은 나이 들어서도 나쁜**니 거르라고 일러주고 싶다. 

이런 녀석들이 바로 데이트 폭력범이 되는 거다.  



아이들의 우울증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요즘은 가정통신문으로도 정신과 치료가 나쁜 게 아니라고 알려주니 

참 세상 좋아졌다. 

우리 때는 "학생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딴 생각이나 한다"고 면박주기 바빴다.

아이들이 힘들다고 할 때도 

이 정도 고통 쯤은 그냥 참고 넘길 수 있어야 한다고 몰아부치지도 말았음 싶다.


수위가 높으니 부모님이 먼저 읽어보고 아이에게 권할 것!





* 시공주니어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드네임 H 456 Book 클럽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파이하면 떠오르는 거?

미션 임파서블!

007 제임스 본드!

제인슨 본!

40대인 나한테 그렇다는 얘기다. 

요즘 아이들은 아마도 코드네임을 말하지 싶다. 



이미 4권이나 출간된 [코드네임]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이가 나왔다. 

만화가 많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속도로 출간되고 있다.



이번 주인공은 은퇴를 앞둔 [코드네임 H]

바다코끼리 되시겠다^^

코드네임H의 은퇴식이 열리는 스위스행 기차 여행에 

강파랑이 동행하게 되면서 일이 벌어진다. 


비밀리에 연구중이던 야누스 앰플이 사라지면서 기차 안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된다. 



"범인은 바로 여기에 있다!"

밀실에서 벌어지는 범인 찾기는 늘 흥미진진하다.  


터키 아이스크림 장인 볼칸

프랑스 사업가 장

슈퍼 모델 지망생 모넬라

발레리노 미하일 


이 네 사람 중에 정체를 숨긴 러시아 요원이 있다!


야누스 샘플로 인해 기차 안의 사람들은 좀비로 변하고. 

코드네임 H와 강파랑/그리고 정체 불명의 4명은 달아나며 서로를 의심한다. 


[부산행]에 아가사 크리스티의 [오린엔트 특급살인]을 섞어놓은 듯한 구성이다. 

좀비물에 야누스 샘플을 훔쳐간 범인까지 잡아야하는.....

이러니 아이들이 흥미진진해할 수밖에!

 

과연 누가 러시아 요원이고, 

과연 누가 야누스 샘플을 훔쳤을까?


[코드네임H]와 강파랑은 결국 무사히 스위스에 도착한다. 

[코드네임H]의 은퇴식 연설은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다음 이야기를 위한 떡밥까지 잔뜩 뿌려져 있던데, 

완전 기대 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