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글씨 - 부와 운을 끌어당기는 최상위 부자의 필체
구본진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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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가 사라진 시대다.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빼면 손글씨 쓰는 성인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손으로 글씨 쓰는 일이 드물다.

계약서나 서류 작성할 때 이름 쓰는 정도가 아마 손글씨의 전부가 아닐까 싶은데....

오직 사람의 글씨만으로 그 사람을 파악해 내는 이가 있다.

필적수집 변호사로 유명한 구본진 작가다.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이후에 낸 책, [부자의 글씨]다.

사실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가 워낙 신선했었다.

필적만으로 사람을 간파해내는 게 너무 신기했고,

어떤 프로그램 나가 글씨만 보고 연쇄살인범이라는 걸 밝혀내기도 했었다.

[부자의 글씨]는 전세계 부호들의 글씨를 분석해

운명을 바꿔보자는 책이다.

[부자의 기술] 작가 구본진은

21년간 검사로 근무하면서 살인범과 조직폭력배의 글씨에서

공통된 특징을 발견하고 필적을 파기 시작했단다.

(난 이렇게 한 분야에 집요한 사람들이 멋있더라)

15년 필적 연구에 20년 글씨 수집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850명의 친필을 모아

필적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부자의 글씨]는 두 챕터로 나뉜다.

1부는 전세계 부호들과 그들의 자필을 분석한 파트

자수성가 백만장자 500명을 넘게 만난 롭 무어가 발견한 부자들의 공통점은 결단력이었단다.

부자들의 글씨 공통점은 대부분 글씨를 크게 쓰고 거침이 없더라.

놀랍게도 악필이 거의 없다는 게 특이하더라.

고 이병철 회장의 글씨는 또박또박하기까지 했다.

이래서 어른들이 "글씨 예쁘게 쓰라"는 말이

꼰대들이 하는 소리는 아니라는 게 증명된 건가?

2부는 필적을 바꿔 부자로 살아보자는 뜻에서 만든

글씨 따라 쓰기 파트다.

[부자의 글씨]에 흐르는 가장 주된 내용은

글씨가 곧 사람이라는 거다.

좋은 글씨가 그 사람의 운명을 바꾼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주장에 설득 당하지 않더라도 예쁜 글씨는 보기 좋지 않나?

글씨 잘 쓰는 사람 보면 괜히 호감가고 좋던데~

게다가 부자들의 글씨를 파악하다보니

전세계 부자들의 히스토리가 다 나온다.

검사 출신답에 엄청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잘 해둬서

그거 읽는 재미도 크다.

책 속에 있었던 작가 채닝 폴록의 말이 무척 기억에 남더라.

위대한 인물들이 가졌던 유일한 행운은

불운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결단력을 갖고 태어났다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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