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필사집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
나태주 엮음 / &(앤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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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절정으로 힘든 순간에는 클래식이 답이다.
구구절절 좋은 가사와 선율의 노래들이 많아도 언제나 정점엔 클래식이다. 이리저리 치이는 사회 생활 속 답답하고 힘들게만 느껴지던 그 시절 클래식을 무한반복하며 듣곤 했었다.
시도 클래식과 같다. 언제나 제일 고전적인 것이 가장 큰 위로를 안겨준다.
가냘프게 피어 있는 꽃송이 하나가 나에게 그래도 살아보라고 나처럼 이렇게 살아보라고 속삭인다. 출간되기 전 샘플북으로 받아 본 필사집에는 8편의 시와 각각의 시에 나태주님의 코멘트가 담겨 있다. 시를 먼저 읽으며 감상하고 시인의 노트 속 나태주님을 만나 생각에 잠기고 필사를 해보며 마음에 담아본다. 그리고 나를 살리는 문장을 읽으며 진정 나를 살리는 시간을 가져본다.
하루 한 편의 시. 10분 정도의 짧은 순간을 이제는 오로시 나를 위해 사용하자. 살아나야 또 새롭게 힘차게 뛸 수 있지 않겠는가.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 속 나에게 편히 숨 쉴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 주자.
정식 출간 책에는 무려 78편의 시가 담겨 있다. 차례에서 슬적 제목만 봤을 뿐인데도, 제목만 봐도 위로되는 느낌?
[당신 인생의 살가운 길동무 되어주기를]이라는 작가의 말과 차례의 제목들만 읽어보아도 눈물 펑펑 각. 그러니 이제라도 나를 아끼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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