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가 다정하게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다정함은 다정함을 받아 본 사람만이 베풀 수 있는 거니까. 사람들이 세상이, 신우를 다정하게 대해 주길 가을은 바랐다.] 신우가 살아갈 다정한 세상속에 가을은 함께 할 수 있을까? 오백 년째 열 다섯 그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야호족 가을이 인간인 신우를 만나 가슴 설레는 첫사랑이 시작되던 1편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야호족, 호랑족 두 종족의 전쟁과 화합 그리고 새로운 웅족의 등장까지 K판타지의 진수를 보여준 책이다. 오백 년째 살아왔지만 이제서야 진정으로 성장해가는 가을의 이야기. 가을이 진심으로 바라는건 어떤 것일까? 불행 같기도 축복 같기도한 영원한 삶 속에서 가을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마지막 4편에선 세상에 정체를 드러내려는 야호랑과 미래를 보게 된 가을이 그 계획을 막으려 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번 사태 역시도 가을스럽게 (지혜롭고 당차게) 해결할 수 있을까?어느것 하나 우연이 아닌 운명이였던 그들의 이야기. 솔직히 마지막 가을의 선택이 아쉽게 느껴졌다.그것이 최선이였을까.조금은 아쉽게 끝나버린 이야기.그러나 가을의 선택 역시도 핑크빛 흐드러진 봄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