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요괴 1 : 천잠 -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우수상 수상작 반려 요괴 1
김영주 지음, 밤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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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선택들이 모여서 내가 된다.”

오늘 아침은 밥을 먹을까 아님 계란과 파로 치장한 환상적인 라면을 먹을까. 왠지 몸도 안좋은 것 같은데 오늘은 운동을 쉴까. 말까. 우린 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그렇게 우린 매순간 선택을 한다. 때론 후회하기도 하지만 되돌릴 수 없기에 나의 선택에 책임을 지며 우린 성장한다. 그러면서 조금더 신중히 선택하게 되고 그렇게 단단한 내가 되어간다.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못하는 게 없는 밝은 성격에 인기도 많은 쌍둥이 언니 세희와는 딴판인 주희. 소심한 성격에 하고 싶은 말도 가슴에 꾹꾹 담아놓고 지내는 주희에게 어느날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아무도 모르는 학교 재활용장 뒤 개구멍. 그 샛길로 하교하던 주희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깜짝 놀라고 마는데…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진지하게 반려가 무엇인지 생각 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 덧붙여 진정한 친구의 의미도 생각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반려란?
생각이나 행동을 함께 하는 짝. 짝이 되는 동무.

“근데 내가 뭘 좋아하는지 말도 못하는 사이가 친구 맞아?”
주희가 무심코 내뱉은 말이 함축적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아이들 세계에서도 그렇겠지만 어른들 세계 역시도 그런 사소한 것 조차 말하지 못한채 가면을 쓰고 친구인 척, 친한 척 지내는 많은 인간관계가 있으니. 우리는 어린시절부터 지나치게 남을 배려하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기를 강요 당해왔다.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남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선 내가 하고 싶은대로 내 생각대로 행하며 사는 삶. 그런 삶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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