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이끄는 곳으로
백희성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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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번 읽고 마는 것이 아닌 두 번, 세 번 읽으며 작가가 꼭꼭 숨겨두었다는 그만의 수수께끼도 찾아 봐야 한다. 나 역시 다시 이 책을 펼쳐든 이유이다.

그 어떤 추리소설 보다 더 긴장되고 궁금증을 참을 수 없게 만드는 마법의 책.
건물 속 숨겨져 있던 수수께끼를 하나 하나 풀어갈 때 마다 펼쳐지는 이야기와 또 다른 수수께끼. 결국 수수께끼가 다 풀리는 순간 가슴 저미는 사랑과 감동이 밀려온다. 또한 공간에 대한 묘사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을까? 내가 마치 그곳에 서 있는 듯 눈 앞에 그 풍경들이 펼쳐지는 마법같은 시간이였다.

집이란 무엇일까? 단지 나의 의식주을 해결 해 주는 곳? 과시욕꺼리?
나 역시 언젠가는 우리 가족만의 멋진 집을 짓고 싶기에 나와 내 가족들의 기억을 머금은 집. 후대에 내 가족들의 삶을 기억해주는 집. 그런 집을 짓고 그런 집에서 살아가고 싶다.
그는 지금 다음 책 한국판 [빛이 이끄는 곳으로]를 구상 중이라고 한다.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기다려진다. 그의 건축 이야기 속에 숨겨진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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