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끝까지 눈물이 가득 찬 인간에게만 보인다는 눈물 도깨비.인간들의 눈물에서 태어나 눈물로 만든 소금을 먹고 살기에 눈물을 모으러 다닌다는 눈물 도깨비.내성적인 규리는 단짝인 예지가 전학 간 후 학교 생활이 어렵다 못해 발이 시릴만큼 춥게만 느껴진다. 그나마 다닐 수 있었던건 작년에 돌아가신 제주도 할머니께서 직접 떠 주신 귤양말 덕분이다. 그 양말을 신고 있으면 발이 덜 시려운 규리.. 아니 마음이 덜 시려운거겠지. 그런데 그렇게 소중한 귤양말 한짝이 사라졌다? 점 점 더 춥기만한 규리 앞에 눈물 도깨비 루이가 나타나게 되는데…꽁꽁 얼어붙어 가는 규리의 마음은 어떻게 될까? ‘삼킨 눌물이 더 닦기 어렵다’는 눈물 도깨비의 말이 마음에 쿵하고 와닿는다.아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어른이라는 이유로 오늘도 눈물을 삼키고 있는 모든이에게 눈물 도깨비 루이가 전하는 “흘릴 눈물은 흘려야 된다”는 말이 큰 위로로 다가온다. 그렇게 흘려 보내보자. #귤양말이사라졌어 #황지영 글 #이주희 그림#위즈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