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다운 행동이 따로 있는 건 아니야. 그저 너답게 자연스레 행동하면 충분하단다.” 하루 아침에 공주가 되어 버린 에메랄드. 엄마가 바로 인어 왕국의 오스터 왕과 재혼 했기 때문. 공주의 삶은 꿈 꿔 본적도 바래 본적도 없는데…평범한 소녀 에메랄드는 왕실 생활, 새로운 가족들 모든 것이 낯설고 버겁기만 하다. 인생 최초의 대 혼란을 에메랄드는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난 전혀 공주스럽지 않아!’ 사춘기 소녀 에메랄드를 통해 그 시절 나의 마음을 떠올려 볼 수 있었고 다가올 아이의 마음 속 변화 역시 엿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난 누구지?나 다운 건 어떤 거지?아직도 여전히 나에게 던져보는 질문이다. 이제 막 그런 삶의 질문들이 머릿속에 떠오르기 시작하는 친구들은 물론이고 이 나이만큼 살아 온 나에게도 간단하고 명확하게 ’복잡하게 생각 할 필요 없어!라고 속삭여주는 책이다.마지막 장의 [에메랄드다운 기분이야!]라는 문장을 읽으며 나 역시 생각해본다.나다운 기분은 어떤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