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엉뚱한 행동 속 어설프고 서툰 동정심과 지나치다싶을 대가에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했다.책을 다 읽고 곰곰이 생각 해봤다.나라면 저럴 수 있을까? 재벌이 사준다고 넙쭉 받을 수 있을까? 그녀의 호의를 아무런 선입견 없이 받아들이고 친구가 될 수 있을까?난 그러지는 못 할 것 같다.하나를 받으면 나 역시 하나를 내줘야한다는 인생의 진리를 알아버렸으니까.하지만…그래 그럴수도 있겠지…그녀의 진정성이 느껴졌다면 그럴수도 있겠지.그런 마음으로 찬찬히 그녀를 그려본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정과 근심이 존재한다.마냥 행복하기만한 사람이 과연 있을까? “우리 모두가 [중고 인간]이 되어간다.”작가남의 말처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때론 도움을 맡기도 하는 우리내 삶이 커다란 중고 거래 장터는 아닐까?여러분은 어떤 것을 팔고 싶으신가요?어떤 것을 사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