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된대.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된대.그러니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성수대교 붕괴사고, 대구지하철 화재, 그리고 최근의 이태원 압사사고…. 이렇듯 수많은 인명 피해를 일으켰던 사건사고 소식를 접하며 안타까워만 했었다. 지금까지는.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너머는 미쳐 생각해보지 못했다.사고 현장에서 살아남은 이들.그들이 겪었을 지금도 겪고 있을 사고 후유증. 우연히 들린 백화점에서의 사고로 남모를 아니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사고 후유증을 겪게 되는 윤재와 로지의 이야기.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어른들의 잔소리는 질색이며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스레 눈치를 보는 아이, 걱정이 많은 소심한 윤재.같은 반 핵인싸로 예쁘고 새침한 아이 로지.같은 반이나 인사 한번 한 적 없고 너무도 달라 보이는 두 아이가 같은 날 겪은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의 생활이 무너져버렸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아픔속에서 힘들어할 때 따뜻한 손 내밀어 주고 극복 할 수 있도록 비상구로 이끌어줄 “참 친구”.내 아이 곁에 그런 참 친구가 있을까? 내 곁엔?여러분에겐 참 친구가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