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을 꿈꿔라 3 - 2017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연구 업적 파헤치기 노벨상을 꿈꿔라 3
김정.이정아.이윤선 지음 / 동아엠앤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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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7년도 노벨 과학상 수상자와 그들의 연구 업적을 파헤치는 책으로 이 책 한권만 읽으면 2017년도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과 그들이 어떻게 그 상을 받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노벨상의 업적을 한눈에 쓱~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의 수상 이야기를 읽어봄으로써 어렵게만 느끼는 과학에 대해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래보면서 더 나아가 노벨상을 꿈꾸는 과학자의 꿈을 가질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지기를 조심스럽게 소망해 봅니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1챕터는 2017 노벨상, 2챕터는 2017노벨물리학상, 3챕터는 2017 노벨 화학상, 4챕터는 2017 노벨 생리의학상 이렇게 4개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챕터 안에서 과학자들의 수상업적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져 있습니다.

 

이 책은 과학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있지 않거나 과학에 대해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읽는다면 물론 재미없고 지루해할 것이다. 그렇게 술술 읽혀지는 재미있는 동화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 한권을 읽고 나면 내 머릿속에 상식이 정말 풍부해짐을 느낄 수 있고 나의 책 선택의 폭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단어들이 중간 중간 나오긴 하지만 작가님께서 친절하게 이런 어려운 단어가 나왔을 때 바로 이 단어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을 덧붙여 주신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적 사건에 대한 어려움 없이 충분한 접근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한 챕터가 끝났을 때 확인하기 코너를 통해 그 챕터의 내용에 대해 10문제 정도 풀어야 하는 시간이 있다. 확인하기 코너를 통해 제대로 이해했는지 알고 넘어가자는 것이지 싶다. 물론 10문제 풀이 후 바로 답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답을 보지 않고 풀고 싶은 게 나의 자존심이랄까 해서 열심히 한번 풀어보았다.

 

 

 

<모두 고르시오> 와 같은 문제는 정확하게 읽지 않으면 풀기 어렵고 풀어도 틀릴 수 있는 문제이다. 아마도 한번만 읽고 문제를 풀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긴 하다.. 그래도 문제풀이를 통해 책을 몇 번 더 읽어보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고 싶긴 하다. (난 문제를 풀기 위해 몇 번을 앞으로 왔다 갔다 했다는 사실은 안 비밀로~ ^^;;)

그리고 중간 중간 연구 업적에 대한 사진과 관련 자료에 대한 사진이 선명한 사진으로 나와 있어서 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먼저 1챕터 2017 노벨상에 대해 살펴보자면.. 2017년 여러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은 분들이 소개되어 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중 한 사람인 킵 손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명예교수는 영화 <인터스텔라>의 제작자로 과학 자문을 맡으며 유명해졌고, <남아 있는 나날>과 <나를 보내지 마>의 작가 가즈오 이시구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데 이들은 영화와 베스트셀러로 한층 친숙해진 2017 노벨상에 기여하고 있다.

노벨평화상에는 인류가 핵무기를 사용하면 어떤 재앙이 닥칠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핵무기 금지의 기반이 되는 조약이 체결되도록 노력한 핵무기폐기국제운동 단체 ICAN에게, 노벨 경제학상에는 행동경제학 분야에 세계적인 권위자인 리처드 세일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수상했다는 이야기가 실려 있다.

노벨 생리 의학상에는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분자 메커니즘의 발견으로 제프리 C 홀, 마이클 로스배시, 마이클 W.영이 공동수상, 물리학상에는 라이고 설계와 건설 및 중력파 관측에 기여한 라이너 바이스 배리 배리시, 킵손의 공동수상, 화학상에는 용액 내 생체분자를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는 극저온전자현미경 관찰법을 개발한 자크 뒤보셰, 요아힘 프랑크, 리처드 핸더슨 수상, 노벨 경제학상에는 리처드 세일러가 개인의 의사결정에 대한 경제학적 심리학적 분석에 기여해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과학유머잡지인 <황당무계 연구 연보>에서 선정하는 괴짜상으로 사람들을 웃게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색다르고 기발한 업적에 수상하는 상으로 이그노벨상이 소개되어 있는데 이 상의 유체역학 부문에 한국인 수상자가 어떻게 해야 커피를 덜 쏟을 수 있을까란 주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도 소개되어 있는 이그노벨상은 창의성이 톡톡 튀는 주제들로 가득해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정리된 이름과 원리만 봐도 용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막상 책을 펼쳐 읽어보면 노벨상 수상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2챕터에서는 2017년 노벨물리학상에 대해 소개되고 있다. 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LIGO. 라이고)를 만들어 중력파를 발견하는 데 기여한 3사람 (배리 배리시, 라이너 바이스, 킵 손)의 공동수상으로 소개되어 있다. ‘시공간의 잔물결’ 중력파, 드디어 노벨상을 받다로 한 줄 평을 해주었다. 수상은 공동이지만 노벨상 상금은 기여도에 따라 차등분배 된다 하니 한편으로는 평등하다는 생각이 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불평등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챕터에서는 아인슈타인도 소개되어 있고 뉴턴도 소개되어 있고, 블랙홀과 시간여행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어서 친숙한 용어에서 시작해서 과학원리에 대한 이해로 이어질 수 있게 잘 설명이 되어 있다.

 

3챕터에서는 2017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3명(요아힘 프랑크, 리처드 핸더슨, 자크 뒤보셰)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들을 한 줄 평으로 생화학의 새 시대를 열다로 평하고 있다. 생화학파트에서 볼 수 있는 <니콘 스몰월드 2017>의 수상작은 신기하고 신비롭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교과 과정에서 배우는 볼록렌즈와 오목렌즈에 대한 소개도 되어 있는데 이 페이지는 아이들이 정말 집중해서 보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무래도 학교에서 배워서 한 번 더 눈이 가고 이해력이 높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현미경에 대한 소개도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데 기여하고 있다.

 

4챕터에서는 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3명의 주인공 (제프리 홀, 마이클 로스배시, 마이클 영)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체시계 유전자를 밝히다를 한줄 평으로 하고 있다.

생명과학자들이 초파리를 이용해 실험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제일 흥미롭게 다가왔고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인 DNA와 RNA에 대해 친절한 설명을 통해 이해도를 높여주고 있다.

 

초등학생, 유치원생인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인 제가 자라온 교육환경에서는 장래희망을 적으라 하면 과학자를 적는 친구들이 꽤 많았다.. 그게 불과 몇 십 년 전이지만 지금은 장래희망에 과학자를 적는 경우는 너무도 드물고 아이돌을 꿈꾸는 친구들의 모습을 너무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아이돌을 꿈꾸는 친구들의 꿈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를 꿈꾸는 친구들이 너무도 없으니 우리의 과학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현실이 걱정스러운 것이다. 노출이 많이 되어 익숙하고 친숙한 아이돌의 모습이 이런 꿈을 꿀 수 있게 한 거 같다. 과학이라는 것도 많이 노출을 시켜주고 많이 접할 수 있게 해주고 그러면서 익숙하게 해주고 익숙한 것이 친숙한 것이 될 수 있도록 해준다면 우리 아이들의 세계에서도 과학자를 꿈꿀 수 있고 더 나아가 노벨상을 꿈꿀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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