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가까이 더 가까이
마이클 모길 외 지음, 이충호 옮김, 허창회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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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에듀 서평단 5주차 이번주 서평은 날씨입니다..

 

 

.. 이 표지.. 정말 그림이 맞을까 의문이 드네요..

사진보다 더 정교하게 번개를 표현해 내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예전에 비행기타고 여행가는 길에 비행기 안에서 저 멀리 번개치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의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지만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 중에 건질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때의 그 신기했던.. 정말 번개가 이 그림처럼 Z자 형태로 내리는구나 했었는데 그 때 그 장면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둘러보기 편에서는 날씨에 대해 전체적인 설명이 나옵니다.

날씨란 무엇일까요? 란 주제로 태양, 바람, 구름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거친 날씨에 대한 주제로 거친 날씨에 대해 설명이 쭉 나와줍니다..

뇌우, 토네이도, 번개, 허리케인, 바다의 폭풍, 홍수, 열파, 오로라.. 이름만 들어도 거친 날씨가 팍팍 느껴지지 않습니까..

기상 관측 주제에서는 폭풍의 눈 속으로와 변하는 기후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집중탐구 편에서는 바람과 물과 열에 대해 하나하나 콕콕 꼬집어 집중적으로 깊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어떤 날씨인지,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이로 인해 인간이 받은 피해는 무엇인지까지 설명을 해주고 있어 이 부분에서 융합교육의 참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강한 바람이란 주제에서는 고비 사막의 먼지 폭풍, 테네시 주의 더블 트러블, 미얀마의 나르시스, 뉴올리언스의 카트리나..

쏟아지는 물 편에서는 페루의 산사태, 뮌헨의 우박 폭풍, 퀘백 주의 착빙성 폭풍우, 남극 대륙의 블리자드, 오스트리아의 눈사태..

뜨거운 열이라는 주제로는 에티오피아의 가뭄, 캔버라의 불폭풍, 싱가포르의 벼락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주제가 끝나면 세계 곳곳의 기상 이변이란 주제로 설명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부분을 보면서 그래서 가까이 더 가까이 시리즈가 융합교육을 할 수 있는 책이구나 라는걸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기상 이변 현상..

인간이 좀 더 편안하게 살기 위해 만들어낸 결과물인데 그 결과를 감당하기에 인간은 너무 무기력하기만 합니다.

이 주제에 대해 딸아이와 좀 더 시간을 두고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이 결과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없지만 더 이상 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을 방법을 함께 강구해보기로 말이지요..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말입니다.

 

 

요즘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연일 뉴스에서 최고 기온을 갱신했다느니 이 더위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느니.. 계곡물이 말라 놀 수 없으니 예약을 취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고 양식장에서 광어는 폐사되고 있다는 보도가 매일 매일 나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이 더위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태양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날씨 편에서는 용어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요.. 날씨를 나타내는 많은 용어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 나만 몰랐나??^^;;

허리케인, 태풍, 사이클론이 다 같은 것이라는 겁니다..

적도 근처의 따뜻한 바다 위에 생긴 열대성 저기압이 점점 발달하면, 강한 소용돌이 바람이 불며 엄청난 비를 뿌리게 되는데 이 것이 생긴 위치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고 합니다.

대서양에서 생긴 것은 허리케인

북태평양에서 생긴 것은 태풍

오스트레일리아와 인도양 근처에서 생긴 것은 사이클론..

~ 잘 기억해둬서 상식박사가 되보렵니다..ㅋㅋ

 

<용어정리>

날씨; 대기의 상태가 구름, 폭풍, 온도, 습도, 비와 눈 따위로 나타나는 현상

기후; 일정한 지역에 오랫동안 나타나는 평균적인 날씨

대기;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

대부분의 날씨 현상은 대류권에서 일어납니다.

 

 

요즘 날씨가 날씨인 만큼 아무래도 열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모든 날씨 가운데 사람의 목숨을 가장 많이 빼앗는 것이 열파랍니다.. 낮 동안의 열이 밤에도 식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생기면 열파의 피해는 더욱 커진답니다..

요즘 날씨를 너무도 잘 반영하고 있는 글입니다.

그래서 이 더위에 사망한 사람들의 뉴스를 접하면 마음이 아프기만 하네요.. 특히 먹고 살기 위해 이 더위에 나가서 열심히 일하다 사망한 사람들의 소식을 접할 때면 더 씁쓸해집니다..

열파의 날씨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사막이고 이 사막에서 사는 동물은 낙타..

이 책을 읽으며 또 알게 된 상식 하나~!!

사막에 개구리가 산다는 사실~

사막에 사는 개구리는 축축한 허물로 몸을 덮어 몸이 마르는 것을 피하고 땅 속에서 비가 올 때까지 몇 년이고 잠든 채로 지낼 수 있다네요.. 역시 동물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신기합니다.

 

<용어 정리>

열파; 보통 때보다 훨씬 높은 기온이 이어지는 현상

신기루; 사막에서 아른거리는 공기가 마치 물웅덩이처럼 보이는 현상

 

 

북극곰이 사라져요란 환경뮤지컬을 아이들과 함께 관람했었는데 그 후로 아이들이 북극곰 걱정을 많이 한답니다. 이렇게 더운 요즘 같은 때에 북극곰 걱정을 어찌나 많이 하는지요..

더워서 에어컨을 틀어주면 북극곰이 죽는다..

더워서 아침에 자가용으로 등교시켜주려고 하면 북극곰이 죽는다..

이렇게 더우면 빙하가 다 녹아서 북극곰이 죽는다..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닌 딸들입니다..

북극곰을 살리자고 이렇게 더운데 참고 있자니 우리가 죽을 거 같고..

우리가 살자고 더위를 피하면 북극곰이 죽을 수 밖에 없고..

인간과 환경의 맞물린 관계가 고스란히 동물들에게 피해를 줄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이 모든 환경의 변화가 결국에는 지구의 온난화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지구 온난화를 위한 노력.. 이제는 개인과 국가, 나아가 세계 모두가 고민할 숙제인 것입니다.

1년만에 줄어든 스위스의 트리프트 빙하 사진만 봐도 지구온난화가 얼마나 심각한지 바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용어 정리>

지구 온난화; 지구가 점점 따뜻해지는 현상

 

 

테네스 주의 더블 트러블..

강한 바람 때문에 생긴 토네이도로 200825일에 미국 테네시 주 잭슨에서 발생했고 사망자수는 다행히 0명이다.

아직 내가 토네이도를 겪지 못해서일까..

토네이도의 피해에 대해서는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식의 지구 기후 변화라면 언젠가는 우리나라에도 토네이도가 올 수 있고 나도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두 개의 토네이도.. 한 개의 토네이도의 피해만도 엄청난데 두 개가 함께 온다면 생각만으로 처참할 정도로 끔찍하기만 하다..

 

 

퀘백주의 착빙성 폭풍우..

199814일에서 10일까지 7일동안 캐나다 퀘백 주와 미국 일부에서 발생하였고 사망자수는 35명이다.

착빙성 폭풍우는 빗방울이 물체에 닿자마자 얼어 버리는 폭풍우로 땅 위의 모든 것을 얼음으로 뒤덮어 얼음의 무게 때문에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전선이 바닥으로 늘어져 전기가 끊기는 날씨이다. 이 착빙성 폭풍우로 인해 길이 미끄러워 자동차 사고가 나거나 추위로 얼어죽는 일이 발생하였다.

아이들이 이 페이지를 보면서 영화 겨울왕국을 떠올렸는데 겨울왕국 속 모습이 바로 이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그 피해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봤던 그 영화 속 모습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이런 피해를 낳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용어 정리>

착빙성 폭풍우; 빗방울이 물체에 닿자마자 얼어 버리는 폭풍우

과냉각 빗방울; 따뜻한 공기층에서 차가운 공기층으로 떨어지는 빗방울로 온도가 0도 아래로 내려가도 얼지 않는 빗방울

 

 

뜨거운 열에 의한 날씨로 캔버라의 불폭풍 피해를 들 수 있다.

요즘 날씨와 맞물려 이 페이지를 펴는데 열기가 확 전해져옴을 느낍니다.

2003118일에서 19일까지 이틀동안 발생한 불폭풍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역사에서 두 번째로 큰 불로 기억되고 있고 사망자 수는 4명이었다.

이 불폭풍의 최초 시작은 국립 공원에 내린 벼락 때문이었는데 벼락이 산불을 내고 시속 65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불던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이 불길에 부채질을 하면서 불폭풍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 불폭풍에서 일어나는 강한 바람과 상승 기류가 불똥을 멀리 날려 보냈고, 불의 온도가 아주 높아지면서 불길이 소용돌이 치는 회오리바람을 일으켰다.

불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큰 피해사례인 것이다.

 

가까이 더 가까이 날씨편은 자연의 무서움.. 날씨의 무서움을 알려준 책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기처럼 날씨는 그냥 존재하는 것이라 그렇게 인식을 못하고 살지만..

이렇게 너무 덥거나.. 비가 너무 많이 오거나.. 눈이 너무 많이 내리거나 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무섭게 보여주는 것이 또 날씨가 아닌가..

그리고 그 날씨앞에 인간은 무력하게 견딜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고맙기도 하지만 너무 무섭기도 한 날씨..

요즘같은 날씨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이제 그만 이 뜨거운 태양이 좀 물러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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