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과 거미 가까이 더 가까이
노엘 테이트 지음, 윤소영 옮김, 한경덕 감수 / 여원미디어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너무나 익숙한 출판사 여원미디어.

우리 집에 갖추어진 여원미디어의 몇 질의 전집 속에 이 출판사의 새로운 책 가까이 더 가까이가 추가되었다.

너무도 좋은 기회 허니에듀 서평단을 통해서 말이다.

전집을 서평단으로 뽑는 경우도 흔하지 않거니와 이런 기회에 내가 선택받을 수 있다는 게 너무도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이제부터 16주 동안 매주 1권씩 가까이 더 가까이와 함께 할 것이다.

전집의 가장 큰 단점이 전집을 들여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를 다 활용하기는 어렵다는 것인데 이렇게 16주라는 기간 동안 매주 1권씩이라는 전제가 붙어있으니 16주 동안 가까이 더 가까이는 완벽하게 다 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뿌듯하기만 하다. 책 제목처럼 진짜 가까이 더 가까이가 될 거 같다.

 

이 책은 과학책이긴 하나 우리가 접하기 쉬운 원리 과학 동화와 같은 그런 이야기 형식이 아니다. 일반 상식에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간 전문적인 지식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들이 집필하고 전문 번역자와 감수자가 검토한 정보 그림책이다.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쉽고 체계적인 정보책인 것이다.

그래서 한번만 읽고 덮는 책이 아니라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언제든지 꺼내어 다시 한번 읽어볼 수 있는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책일 듯하다. 그래서 과학에 관심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좀 더 깊은 내용까지 학습이 가능할 거 같고 과학에 관심이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생생한 3차원 입체 그림을 보면서 과학에 관심이 생길 거 같다. 어른이 내가 보면서도 놀랍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있다.

 

16권의 전집과 함께 배달되어온 이 한 장의 종이

 

 

책에 번호가 없어서 어떤 책을 제일 먼저 선택해야 할까 살짝 고민을 했지만 종이에 실린 순서대로 곤충과 거미부터 시작해서 화산과 지진으로 끝내기로 결정했다.

 

제일 먼저 선택한 책 곤충과 거미..

 

 

이 책은 하드커버로 몇 번을 봐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장기 보관을 하여도 튼튼하게 제작되었다.

초등학생 저학년과 고학년을 키우는 엄마로써 두 아이의 단계에 따라 책을 들이는데 (물론 큰 아이가 읽은 책을 묵혀 두었다가 작은 아이가 읽기는 하지만..) 오래도록 두고 읽을 수 있으면서 책이 잘 찢어지지 않는 하드커버를 소프트커버보다는 선호하는 편이다.

표지에 실린 이 그림..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을까??

나를 너무도 가까이에서 보는 듯한 눈..세밀하게 그려진 눈..

세밀하게 그려진 털과 털구멍..

책의 제목처럼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가 세밀하게 관찰하고 세밀하게 그려낸 이 그림에 놀라는 경우는 이게 시작에 불과하다.

 

차례를 살펴보면 이 책은 둘러보기와 집중 탐구로 구성되어 있다.

 

 

둘러보기 편에서는 곤충류와 거미류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을 해주고 있고..

집중 탐구 편에서는 그 많은 곤충 중에 한 가지를 골라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집중탐구 편에 소개된 곤충과 거미는 이름도 못 들어본 것도 있는데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내가 여기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파고들면 곤충박사, 거미박사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나는 이미 커서 상식을 넓히는 것으로 만족하지만 이 책을 보는 우리 딸들을 비롯한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 중에 곤충박사, 거미박사가 나오길 기대해 본다.

 

- 둘 러 보 기 -

 

책의 본문 이미지는 저작권 문제가 있으므로 많은 부분을 보여 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보시면 이 책은 얼마나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여 제작한 것인지 아실거예요.. 그러니 꼭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곤충류>

둘러보기 편 첫 번째에 실린 곤충이란? 에 대한 내용입니다.

곤충류를 설명하기에 앞서 곤충류가 도대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겠죠?? 그래서 이렇게 곤충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곤충류에 대한 설명이 시작됩니다.

 

 

학교 다니면서 암기했었던 곤충의 몸은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여기서도 나오네요~~^^

세밀한 그림.. 역시 감탄 한번 하고 넘어갑니다..

곤충에 대해 그림과 함께 머리, 가슴, 배에 대한 설명은 기본이고 소화기관, 생식기관, 호흡기관 등등 곤충의 몸에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 외에 발목마디, 발톱까지 언급되어 있답니다.

곤충의 종류는 지구에 살고 있는 다른 모든 동식물의 종을 합친 것보다 더 많아요. 이 문장에 대한 설명을 숫자의 힘이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려놓으면서 곤충이 이렇게 많음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초등 1학년 딸이 이 부분에서 상당히 놀라워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초등 1학년 이다 보니 작은 글보다는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흥미로운 그림에서는 그림의 설명까지 읽어보게 되네요.. 초등 5학년 딸은 , 이거 학교에서 배운건데” “이런 것도 있었네하며 매우 흥미로워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곤충의 감각, 곤충의 운동, 먹이와 식성, 곤충의 한살이, 탈바꿈, 물속에서, 살아남기, 곤충의 사회생활, 곤충과 인간이라는 주제로 그림과 함께 설명된 내용을 읽어가면서 곤충에 대한 지식을 열심히 쌓았답니다..

 

<거미류>

거미류 편으로 넘어가보면 거미란? 해서 거미의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나오고 그물짜기 선수, 사냥군 거미, 거미의 방어, 거미의 한 살이에 대하여 그림과 설명이 쭉 이어집니다.

우리 아이들이 제일 관심있게 읽었던 부분은 그물짜기 선수 편입니다.

 

 

거미하면 거미줄..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이렇게 동요로도 많이 불렀었는데 정작 거미가 어떻게 집을 짓는지는 몰랐었네요..

나의 궁금증을 이렇게 똬~악 해결해줍니다.

거미가 이렇게 둥근 거미집을 짓는구나..

저와 딸들은 오늘도 이렇게 지식 하나를 늘렸답니다.

 

- 집 중 탐 구 -

곤충류와 거미류에 대해 정해진 양만큼의 설명을 하자면 너무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집중탐구 편을 만들어 그 많은 곤충 중에서 하나를 정해 자세하게 다시한번 설명해 줍니다.

 

<곤충류>

우리에게 익숙한 집파리..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 집파리에 대해 이렇게 집중적으로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근데 파리도 곤충이었나?? 싶었는데 집파리는 파리목에 속하는 곤충의 무리랍니다..

.. 파리도 곤충이었구나.. 하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곤충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거미류>

거미류에서는 생소한?? 처음 보는 거미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문닫이 거미, 볼라스 거미, 물거미, 깡충거미.. 정말 처음 들어보고, 처음 보는 거미였습니다.

거미는 그냥 거미 하나였는데.. 내 머릿속에 저장~~

 

 

우주선 같이 생긴 깡충거미는 거미류 가운데 종류가 가장 많은 무리랍니다.

머리 앞과 옆에 눈이 여덟 개나 있다는 게 무척이나 신기하면서 생김새가 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리털까지 너무 세심하게 그려주셨는데 딸들은 너무 징그럽다고 기겁을 하네요..

 

곤충과 거미에 대해 둘러보기와 집중탐구가 끝나면 뒤에 표로 이렇게 정리를 해서 한눈에 보여줍니다.

 

 

또한 뜻풀이 편도 이렇게 마려되어 있어서 용어 설명을 통해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가까이 더 가까이는 한 권의 백과사전식 책입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지 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어보는 것도 좋겠지만

가볍게 쭉 훑어보면서 내 눈에 끌리는 것.. 내가 알고 싶은 거 위주로 골라서 정독으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알기 위해서 이걸 꼭 읽어야 한다 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읽게 하는 것은 과학에 대하여 나쁜 인상만 심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두고두고 한 번씩 꺼내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

이 땅의 곤충박사와 거미박사를 꿈꾸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책..

가까이 더 가까이 두고 읽으며 곤충과 거미에 대해 가까이 더 가까워지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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