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고모
최해영 지음 / 하우어린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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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도 있어요.
무섭지만 따뜻한,
잘못된 건 조용히 바로잡아주는
‘호랑이 고모’ 같은 존재.

불과 몇달전만해도 고모가 싫다고 말한 적도 있어요.
예의 없게 행동하거나
잘못된 말을 했을 때
누구보다 단호하게 꾸짖었거든요.
아이 눈엔 그게 그저 무섭게만 느껴졌겠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어요.
그 단호함 속에 진심 어린 사랑이 있었고,
말없이 지켜봐 주는 든든한 마음이 있었단 걸요.

지금은 고모와 우리 아이,
누구보다 친한 친구가 되었어요.
서로 편지를 주고받고,
가끔은 비밀 이야기도 나눌 만큼요.

이 책을 읽으며 생각했어요.
진짜 사랑은,
아이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기꺼이 미움도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이라는 걸요.

『호랑이 고모』는 그런 어른의 사랑을
참 따뜻하게 담아낸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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