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귀신을 이긴 아이 움직이는 학교 창작동화 1
노경실.강석호 지음, 김영곤 그림 / 명진출판사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상계동 아이들로 유명한 노경실 선생님의 작품으로 저학년 아이들이 관심의 대상인 숙제에 대한 내용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움직이는 학교> 창작동화  첫번째 책으로 동화를 재미있게 읽고 희곡을 통해 연극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책이다.
또, 소리책 나눔터 기부도서 1호로 만들어졌고 많은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을 책이다.

머리말
숙제는 누구 때문에 하는 건가?
어른들은 우리 마음 모르나?
숙제하는 귀신이 나타났다!
숙제귀신이 되면 똥을 눌 수 없다!
와, 시원하다!
희곡 : 움직이는 학교 창작동화 연극놀이

7개의 차례로 나뉘어져 있고 그림은 김영곤 선생님께서 만화 같은 분위기로  귀신도 무섭지 않게 귀여운 모습으로 그려놓았다.

희곡은 강석호 선생님께서 무대 도구와 소품, 등장인물, 의상, 스태프 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아서 처음 연극을 하는 사람들도 쉽게 알 수 있다.

중간 중간의 음향효과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물어보는 부분도 있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이야기 하고 있어서 더 좋았다. 또, 연극은 어떤 순서로 만들어야 하는지도 알려 주고 있어서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연극을 한다면 좋은 추억거리를 하나 만들 수 있다.

 <숙제는 누구 때문에 하는 건가?> 라는 질문을 아이들에게 하면 "자신을 위해서" 라는 말을 하는 아이가 얼마나 될까? 아마도 많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책 속의 엄마처럼 숙제를 기본이라 생각하는 어른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 글을 쓰신 노경실 선생님은  아이들의 숙제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어른들의 숙제는 가정과 사회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사는 것이라고 하셨다. 아이에게만 "숙제는 꼭 해야 해" 라고 말만 하지 말고 아이에게 좋은 엄마,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주인공 우주는 숙제에서 자유로워지고 싶고 숙제가 없다면 아주 행복할 것만 같다는  그 마음을 읽고 한편으로 안타까웠다. 또,학교숙제 보다 학원숙제가 더 많고 학교숙제보다 학원숙제가 먼저 라는 것도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우주와 같은 아이들에게 글로 쓰는 숙제보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숙제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우주처럼 꾀가 나서 낮에 놀고 밤에 공부만 하는 숙제 귀신이 잠시라도 되고 싶은 아이들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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