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만중이 들려주는 구운몽
최태림 지음, 경혜원 그림, 설성경 감수 / 세상모든책 / 2005년 10월
평점 :
어릴 적에 읽었던 구운몽을 다시 읽게 되어 언제 이 책을 다 읽을까 하고 생각했었지만 빨리 읽을 수 있는 그런 책 이다. 초등6학년부터 읽으면 좋을 것 같고 이 책을 쓰신 작가분이 김만중이라는 분의 입장에서 쓴 글이다.
초반부에는 김만중의 태어나게 된 이야기부터 나오고 중간부에는 구운몽이라는 소설이야기가 나오며 후반부에는 김만중의 나이가 쉰둘일 때부터 죽고 나서 까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김만중선생님이 살았던 시대도 알 수가 있고,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구운몽이라는 소설은 육관대사의 제자 성진이라는 사람이 스승의 심부름으로 용궁에 가서 용왕이 주는 술을 거듭 사양하다가 술 석 잔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팔선녀와 마주치게 되었고 밤에도 낮에 있었던 팔선녀를 그리워하고 인간부귀를 생각하게 되어 육관대사는 크게 꾸짖고 황건역사를 불러 염라대왕께 데려가라 명한다. 이 때 팔선녀 또한 염라대왕 앞에 가게 된다. 이들은 모두 인간 세상에 태어나게 되는데 성진은 양소유라는 사람으로 태어나게 되고 커서 과거급제를 하여 큰 공을 세우는 양 장군이 되고 여러 명의 부인을 두게 되는 이야기이다. 양소유의 삶은 꿈에서 있었던 일로 부귀영화와 남녀정욕이 부질없음을 깨닫게 하는 스승님의 가르침이었다.
요즘 시대에는 맞지 않는 내용들이 있어서 초등학생들에게는 좀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어머니를 위한 마음은 아이들도 어른들도 본받아야하는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어려운 말들을 도움말로 풀이 되어 있어 나에게도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