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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경험의 이야기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저녁달 편집부 옮김 / 저녁달 / 2026년 7월
평점 :
'마음을 다해 할 수 있는 일, 아무리 힘들어도 저에게 좋은 일이라 느껴지는 그런 일을 하고 싶을 뿐이에요. 저는 그저 쓸모 있고 행복한 여자가 될 기회를 바랄 뿐이고, 그게 나쁜 야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크리스티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그녀에게 '일'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만은 아니었다. 크리스티는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에게 좋은 일, 마음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원했고, 그 일을 통해 쓸모 있고 행복한 여자가 되길 원했다. 일을 통해 자아를 찾기 원했던 것이다.
부모를 잃고 외삼촌 부부와 살던 크리스티는 성인이 되면서 독립을 선언한다. 결혼을 통해서가 아닌 독신으로, 그것도 여성이라는 신분으로 독립한다는 건 당시에는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크리스티가 독립을 선언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은 대단히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일: 경험의 이야기'는 여성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을 보여준다. 하녀, 배우, 가정교사, 말벗, 재봉사 그리고 간호사까지 거의 모든 직업을 섭렵한다. 크리스티는 다양한 일을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알아간다. 노력과 고통, 실패와 실망을 견디며 세상에서 고귀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사람으로 다듬어져 간다.
크리스티는 일을 통해 얻은 경험으로 자기 자신을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다른 여성들도 변화시켰다. 그들이 겪는 고난과 고민과 유혹을 직접 겪어보았기에 그들을 누구보다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견뎌냈기 때문에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빚을 갚는 마음으로 하고 있는 거예요. 노동 속에서, 그리고 그 노동이 가져다준 노력과 경험 속에서 저는 독립도, 배움도, 행복도, 그리고 신앙까지도 발견했으니까요.'
크리스티는 쓸모 있고 행복한 여자가 되기는 원했고, 자기 삶이 다른 여자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를 바랐다. 그녀의 꿈은 이루어졌다. 꿈을 이루게 된 것은 그녀가 평생을 노동하는 여성으로 살았고, 그녀를 살펴주고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크리스티를 오래도록 인내로 품어주시고 끊임없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은 소중한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일이 크든 작든 최선을 다하고, 나의 욕심만 채우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와준다면 우리의 삶도 더 풍요롭게 만족하며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 나에게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야겠다.
※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세문단 단톡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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